CJ그룹, 100년 만에 돌아온 파리올림픽 지원 ‘선봉’
코리아하우스 선수라운지 ‘비비고’, 정찬 ‘퀴진케이’ 구성 K-컬쳐…문화 콘텐츠‧영상‧이미지‧포스터월‧포토부스 등 구현 ‘팀 CJ’ 황선우(수영), 안병훈(골프), 김홍열(브레이킹) 출전
한국금융경제신문=서효림 기자 | 100년 만에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하는 하계올림픽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8년 만에 관중이 함께 하는 올림픽을 앞두고 전 세계 많은 관중이 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올림픽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CJ그룹이 국가대표 선수들의 ‘밥’부터 K-문화 전파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파리는 1900년과 1924년에 이어 100년 만이자 세 번째로 올림픽을 개최한다. 또한 하계 대회 기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이후 8년 만에 관중이 함께하는 올림픽을 맞이해 ‘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s Wide Open)를 모토로 내걸고 있다.
CJ는 K-푸드의 열풍을 스포츠와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CJ는 2017년부터 국내 유일의 정규 PGA투어인 ‘더 CJ컵’을 개최해왔다. 더 CJ컵의 메인 스폰서는 비비고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비비고 키친’을 방문한 뒤 “더 CJ컵에서 맛본 한식은 최고”라 말하기도 했다. CJ는 CJ제일제당이 지난 2017년 대한체육회의 공식 스폰서(간편식품부문)가 되면서 국가대표 후원에 본격 나섰다.
CJ는 올림픽 기간 대한체육회가 파리 시내에서 운영하는 코리아하우스에서 선수들이 언제든 먹을 수 있는 비비고 간편식 등 한식을 준비해 팀코리아의 ‘밥’을 책임진다. 코리아하우스는 국가대표 선수단 지원을 넘어 파리올림픽 기간 전 세계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국의 문화와 음식을 알린다.
CJ제일제당 퀴진케이(Cuisine. K)는 오는 25일 열릴 코리아하우스 개관식 행사 정찬을 담당해 퓨전한식을 제공한다. 퀴진케이는 지난해 5월 이선호 경영리더(식품성장추진실장)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프로젝트로, 유망한 젊은 한식 셰프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CJ는 코리아하우스의 타이틀 스폰서로서 로고 디자인부터 마케팅까지 참여했다. 코리아하우스에는 CJ그룹과 비비고의 홍보 전용 공간이 각각 마련된다. CJ 그룹관에서는 푸드, 뷰티, 드라마, 영화, 대중음악 등 CJ그룹의 제품과 콘텐츠를 소개한다. 비비고 존은 한국의 시장을 주제로, 길거리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파리 올림픽과 ‘함께’ 뛰는 CJ는 프로 스포츠를 넘어 아마추어 기초 종목으로 후원 스펙트럼을 확장해 왔다. 2010년부터 프리스타일 모굴스키, 스켈레톤, 스노보드 등 동계 종목을 후원해 왔고 현재는 수영, 브레이킹, 테니스, 육상(투포환) 등 7개 종목 34명 선수를 후원 중이다.
지난달 열린 수영 대표팀 미디어데이에 CJ제일제당은 수영대표팀에 본갈비탕과 왕교자, 통새우만두, 쌀떡볶이 등 한끼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간편식뿐만 아니라 붕어빵, 김스낵 등 간식류까지 담은 패키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식으로 영양을 보충해 웃을 일 없는 국민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물하라는 의미를 담았다.
‘팀 CJ’ 소속으로 출전하는 선수는 황선우(수영), 안병훈(골프), 김홍열(브레이킹) 선수다. CJ는 2021년 황선우 선수가 고등학생때부터 인연을 맺고 지금까지 메인 후원사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골프 국가대표 안병훈 선수는 지난달 17일 기준 세계 랭킹 27위, 한국 선수 중 2위를 기록하며 파리 올림픽 티켓을 확보했다. 안 선수에 대한 후원은 2015년 시작됐다. ‘브레이킹의 전설’ 김홍열 선수는 2001년 세계 무대에 데뷔한 김홍열은 대한민국 브레이킹 1세대를 대표하는 비보이다. CJ그룹은 브레이킹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확정된 2021년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브레이킹 종목의 선수와 팀(크루)을 후원해왔다.
CJ 관계자는 “유망주 후원과 단체후원을 통해 동반성장을 하겠다는 취지로 선수 뿐만 아니라 종목의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응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