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상계엄 선포…원·달러 환율 1424원
한국금융경제신문=김선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420원을 돌파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비상계엄 소식이 전해진 직후 원·달러 환율은 오후 11시15분 기준 1424원을 기록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긴급 담화를 통해 “지금까지 국회는 우리 정부 출범 이후 22건의 정부 관료 탄핵소추를 발의했으며, 지난 6월 22대 국회 출범 이후에도 10명째 탄핵을 추진 중에 있다”며 “이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유계가 없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건국 이후에 전혀 유례가 없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판사를 겁박하고, 다수의 검사를 탄핵하는 등 사법 업무를 마비시키고, 행안부 장관 탄핵, 방통위원장 탄핵, 감사원장 탄핵, 국방장관 탄핵 시도 등으로 행정부마저 마비시키고 있다”면서 “국가예산 처리도 국가 본질 기능과 마약범죄 단속, 민생 치안유지를 위한 모든 주요 예산을 전액 삭감해 국가본질 기능을 훼손하고, 대한민국을 마약전축 민생치안 공황상태로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예산 폭거는 한 마리로 대민 국가 재정을 농락하는 것이다. 예산까지도 오로지 정쟁 수단으로 이용하는 민주당의 입법 독재는 예산 탄핵까지도 서슴지 않았다. 정정은 마비되고 국민들 한숨은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자유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세워진 정당한 국가기관을 교란시키는 것으로서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공산세력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킬 것”이라면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