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면서 즐기는 런케이션] ②영국 런케이션의 완성…대학 탐방과 문화체험의 조화

교육과 문화가 함께하는 영국 대학탐방연수 교육여행에 관광 매력까지 더한 ‘런케이션’ 학습과 문화체험의 조화로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2025-07-23     김성훈 기자
런던의 상징이자 개폐식 도개교로 유명한 ‘타워 브릿지’. 사진=손주희 작가

한국금융경제신문=김성훈 기자 | 런케이션은 코로나19 이후 여행의 의미를 재발견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여행 트렌드다. ‘배움’과 ‘휴식’을 함께 하는 만큼 대학탐방연수 런케이션에서도 관광은 빼놓을 수 없다. 플래폼투어에서 진행하는 8일간의 대학탐방연수도 영국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관광지를 놓치지 않는다.

◆대학 탐방과 함께하는 영국 문화 체험의 완벽한 조화

단순한 대학 탐방을 넘어 영국의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도 이 투어의 큰 장점이다. 먼저 ‘맨체스터’에서는 과학산업 박물관과 함께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된 맨체스터 대성당에서 과거의 정취를 느끼고 시내 관광을 통해 현대 영국의 모습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맨체스터를 떠난 투어는 에이번 강 하구에 조성된 항구도시 ‘브리스톨’로 향한다. 브리스톨에서 1140년에 지어져 900년의 세월을 버텨온 ‘브리스톨 대성당’과 1864년 완성된 이후 오랫동안 브리스톨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는 ‘클리프턴 현수교’ 등을 구경할 수 있다. 버스로 약 40분 거리에 있는 ‘바스’에서는 로마시대의 온천 유적 ‘로만바스 박물관’과 ‘폴트니 다리’ 등을 관광할 수 있다.

해리포터 촬영지로 유명한 ‘크라이스트 대성당 그레이트 홀’. 사진=구글지도 캡쳐

옥스퍼드에서도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시내를 걸으며 중세 시대부터 이어진 학문의 도시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특히 옥스퍼드는 영화 ‘해리포터’ 촬영지로 유명하다. 해리포터 속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대연회장으로 등장한 장엄한 ‘크라이스트 대성당 그레이트 홀’부터 ‘디비니티 스쿨’, ‘셸던 방’, ‘듀크 험프리 도서관’ 등이 있는 ‘보들리안 도서관’까지 세계적인 석학들이 거쳐간 역사와 영화 속 마법의 세계를 현실에서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공장을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현대미술관 ‘테이트모던’. 사진=손주희 작가

마법의 세계를 지나 런던에서는 영국의 심장부와 예술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다. 영국 왕실의 주거지인 ‘버킹엄 궁전’을 시작으로 역대 영국 왕들의 대관식이 거행된 ‘웨스트민스터 사원’과 시계탑 ‘빅벤’으로 걸음을 옮긴다. 또 그리니치 천문대와 런던의 상징 ‘타워 브릿지’, ‘테이트모던’ 현대 미술관 등을 둘러보며 영국의 왕실과 정치, 문화까지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중세 모습을 간직한 캠브리지의 구시가지. 사진=손주희 작가

캠브리지에서는 캠브리지의 자랑 ‘킹스칼리지’의 고풍스러운 건축물은 물론 베니스 탄식의 다리를 모방한 ‘탄식의 다리’, 수많은 학자들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구시가지’와 ‘캠 강’을 구경하며 대학 도시의 정취를 여유롭게 만끽할 예정이다.

영국의 학문과 문화를 함께 만끽할 수 있는 이번 대학탐방연수는 항공료와 숙박비를 포함한 패키지 상품으로 구성됐다. 아시아나항공 직항편을 이용하며 항공권 포함 약 600만원 전후의 가격으로 제공된다.

영국 왕실의 공식 거주지이자 런던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버킹엄 궁전’. 사진=손주희 작가

◆글로벌 시대 경쟁력 강화의 실질적 도구

이처럼 세계적인 명문 대학들과 깊이 있는 역사 문화 유적지를 함께 경험하는 것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선다. 런케이션 프로그램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실질적인 경쟁력을 제공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기관들을 직접 체험하며 얻는 인사이트는 개인의 학습 동기를 높이고, 새로운 진로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는 고등학생에게는 해외 명문 대학의 교육 환경과 시스템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며, 향후 유학이나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는 데 구체적인 정보와 영감을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하버드·예일대 학생들을 포함해 수천명의 미국과 유럽의 학생들이 런케이션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국내에서 해외는 물론 해외에서 국내로도 단순 관광을 넘어 전통문화를 배우거나 학술 교류를 진행하며 더 깊게 체험하려는 시도가 늘어나는 추세다.

글로벌 시대, 런케이션은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세계로 뻗어나가는 이들을 위한 경쟁력 강화의 실질적 도구가 된다.

임수연 플래폼투어 대표는 “미국 대학 투어는 많은 여행사에서 진행하고 있지만 유럽 쪽 대학 탐방 프로그램은 상당히 드물다”며 “여행과 학교 탐방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일타이피 효과로 런케이션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