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이재용 이어 미국行…관세 협상 지원
30일 오후 美 워싱턴 출국…車 관세 인하 협상 가세
2025-07-30 정진아 기자
한국금융경제신문=정진아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막판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한다.
30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정의선 회장은 현재 막판 논의가 진행 중인 관세협상을 돕고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세 번째 재계인사로 미국행에 합류했다.
앞서 김동관 부회장은 지난 28일 한국이 미국 측에 제안한 조선 산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의 구체화를 위해 워싱턴으로 출발했고, 다음날인 29일엔 이재용 회장이 비즈니스 협력 논의와 신사업 발굴을 위해 미국행을 결정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미국 조지아주 차량 생산 확대와 루이지애나주 신규 철강 공장 건설 등을 포함한 210억달러 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정의선 회장의 합류로 우리나라 관세협상단 행보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되는 분위기다. 또한 일본과 유럽연합(EU)이 지난 4월부터 매겨진 수입산 자동차 25% 품목관세를 15%로 낮추는 데 성공하며 정의선 회장의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