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부, 한국산 열연강판 상계관세 인상…포스코 1.5%·현대제철 2.2%
철강 생산 전력 저가 공급 보조금으로 판단…지난해 11월 예비판정 결과와 동일
2025-08-15 정진아 기자
한국금융경제신문=정진아 기자 |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서 제조된 열연강판에 대한 상계관세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14일(현지시간) 업계와 통상 당국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최근 ‘한국산 특정 열연강판 제품의 상계관세 행정심판 최종 결과’를 미국 관보에 게재했다.
미 상무부는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 재심 대상 기간 동안 상계관세 부과 대상이 되는 포조금을 수령했다고 최종 판단”한다며 현대제철과 포스코에 각각 2.21%, 1.47%의 상계관세를 부과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11월 내린 예비판정 결과와 동일하다. 미국 상무부는 한국 정부가 철강 생산에 필요한 전력을 현대제철과 포스코에 저렴하게 공급하는 방식으로 보조금을 지급한 것으로 판단해 이를 조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 열연강판에 부과되는 상계관세는 현행 0.75%에서 2.21%로 1.45%p 인상되고, 포스코 제품은 0.86%에서 1.47%로 0.67%p가 추가로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