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준석의 게임 돋보기] 블아, ‘스미레 이격’ 출시…Play 아닌 Pray-Ball의 속뜻 통했나
신규 이벤트 ‘Pray-Ball ~노려라! 만루홈런~’ 업데이트 ‘아르바이트 스미레’ 이격…타율 8푼 4번 타자 ‘레이’ 실장 스즈미·시미코 이격 및 아케미·슈로 등 실장 여부 기대
한국금융경제신문=옥준석 기자 | 넥슨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에 ‘Pray-Ball ~노려라! 만루홈런~’ 이벤트가 업데이트됐다. ‘오토하나 스미레’(이하 스미레) 아르바이트 이격과 타율 8푼의 4번 타자 ‘노마사 레이’(이하 레이)도 실장돼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초창기 캐릭터임에도 이격이 나오지 않은 스미레·시미코·스즈미 중 스미레 이격이 출시돼 나머지 두 캐릭터의 이격 출시 계획에도 눈길이 간다. 레이도 실장되며 미실장캐인 아케미·슈로·유메 등의 실장 계획에도 이목이 쏠린다.
◆야구를 몰라도 즐겁다…‘Pray-Ball ~노려라! 만루홈런~’
27일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에 야구를 주제로 한 새 이벤트가 업데이트됐다. Play 대신 Pray라고 표기를 하며,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밀레니엄 야구부가 제발 1승이나 안타 하나라고 치길 바라는 기도를 담았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해당 이벤트 속 팀 ‘코기 브레이브스’와 ‘아비니시안 레이더스’ 경기는 실제로 있을 법한 일들을 가상의 팀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이 팀은 솔직히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안됩니다’, ‘너희들이 응원하고, 우리가 야구할게’ 등으로 연패에 관한 KBO 관련 밈과 대사도 담았다.
또한 작중 웰시코기들로만 이뤄진 야구팀은 야구 만화가 ‘샤다라빠’의 ‘모 팀은 상대를 가리지 않고 져댄다. 아마 웰시코기들과 3연전을 시켜도 한 경기 정도는 질 것이다’를 연상시켜 야구를 아는 기존 팬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팬들은 스미레의 캐릭터성을 확실히 보여준 점과 디자인·작화를 호평했다. 또한 좋은 결말·상황에 맞는 개그 등에 만족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고증에서는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벤트 스토리와는 별개로 야구 설명에 대한 부분에서 이견이 있는 것이다.
다만 아예 야구를 모르는 유저도 쉽게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던 점에서는 좋은 평가를 얻었다. KBO 관련 이야기가 난무하는 스토리가 아닌 스포츠 맨십이라는 핵심 주제 의식을 명확하게 제시한 이벤트라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해당 이벤트를 플레이한 한 유저는 “밀레니엄 트레이닝부가 이벤트 스토리에서 메인으로 나온 적이 없어 걱정했는데 정말 좋은 스토리가 잘 나온 것 같다”며 “아르바이트 스미레 디자인도 마음에 든다. 앞으로 이격이 없는 다른 캐릭터들의 이격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미레·레이, 이격·실장 출시…미이격·실장캐 희망되나
유저들이 이번 스토리를 통해서 놀라워한 부분 중 하나는 스미레의 이격이었다. 시즈널이라고도 불리는 이격은 동일 캐릭터의 디자인·의상 등만 바꿔 신규 캐릭터로 출시하는 것을 뜻한다. 이같은 시스템에서 인기가 많은 캐릭터는 이격 하나 정도는 필수로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스미레·스즈미·시미코 팬들은 초창기 캐릭터임에도 게임 서비스를 시작한지 4년 넘게 이격이 나오지 않아 속만 타들어갔다. 그러던 중 4년이 넘어 이번 이벤트로 스미레가 이격이 나오자 스즈미·시미코 팬들도 기대감을 가졌다.
레이 또한 메인 스토리에는 나오지 않고 이벤트 스토리에만 등장하는 인물이지만, 이번 실장으로 다른 미실장캐들의 희망이 될지 주목을 받고 있다. 쿠리하마 아케미, 야부키 슈로, 쿠치나시 유메 등 이벤트·메인 스토리에서만 등장한 미실장 캐릭터들의 팬들도 기대 중이다.
일각에서는 너무 메이저 캐릭터 위주로만 굿즈 제작 등이 이뤄지는게 아니냐는 불평이 나왔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메모리얼 카페처럼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와, 해당 카페 통해 다른 캐릭터들도 추가하는 등 카페 업그레이드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저들은 “이벤트 스토리에서만 등장한 레이가 실장됐는데 아케미나 유메, 슈로 등도 실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스미레 이격에 힘입어 스즈미, 시미코 이격도 나왔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좋은 폼을 유지하는 블루 아카이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