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벤츠에 배터리 공급계약 체결

계약 제품 46시리즈로 예상…15조원 규모 이를 것으로 추정

2025-09-03     최예헌 기자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한국금융경제신문=최예헌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3일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에 대해 배터리 공급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총 107GWh 규모로 각각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에 75GWh, 메르세데스-벤츠 AG에 32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와의 계약은 미국에서 오는 2029년 7월 30일부터 2037년 12월 31일까지 이뤄진다. 메르세데스-벤츠 AG와의 계약은 유럽에서 오는 2028년 8월 1일부터 2035년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계약 제품의 세부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 제품을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46시리즈’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계약 제품이 46시리즈에 해당할 경우 이번 계약 규모는 약 15조원에 이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공시에서 “예상 계약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공급물량 및 계약기간 등 계약조건은 추후 고객과의 협의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0월에도 메르세데스-벤츠와 북미 및 기타 지역에서 50.5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