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전 계열사 안전점검 진행…“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

한국금융경제신문=정진아 기자 | HD현대가 전 계열사 현장에서 일제히 안전점검을 실시하며 ‘안전 최우선’ 경영을 다짐했다고 4일 밝혔다.

안전점검은 각사 대표이사 주관으로 진행됐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전남 영암에 위치한 HD현대삼호 조선소 현장을 찾아 김재을 HD현대삼호 사장과 함께 주요 설비와 고위험 작업 현장을 확인했다. 이어 사업장 안전관리 실무를 담당하는 안전팀장들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라며 “회사는 어떤 상황에서도 임직원의 생명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말했다. 또한 “리더의 결정과 행동이 안전문화 확립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전 사업장에서 중대재해를 ‘제로’로 만들 때까지 현장 중심의 경영을 이어나가 달라”고 경영진에 주문했다.

HD현대는 ‘모두를 위한 안전’을 핵심 가치로 삼아 안전 경영을 강화해왔다고 설명했다. 향후 조선 부문에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약 3조5000억원의 안전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예산은 선진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전 시설물과 설비를 정비·확충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임직원 안전 인식 개선과 협력사 안전 지원 활동 등에도 충분한 예산을 배정해 전사적 안전 수준을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HD현대중공업에 전면 도입된 안전보건 경영체계 ‘더 세이프 케어(The Safe Care)’도 전 계열사로 확대 적용된다. 해당 제도를 통해 9가지 ‘절대불가사고’ 안전수칙 위반 사례가 발생할 경우, 실제 사고 여부와 관계없이 중대재해에 준하는 조치가 즉각 이뤄진다. 궁극적으로는 사업장 내 중대재해를 ‘제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