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22만명 고객 보호조치 완료…피해 사례 확인 안 돼

부정사용 가능성 있는 28만명 중 22만명 보호조치 완료 현재까지 피해 사례 없어…고객 피해 발생 시 전액 보상

2025-10-02     옥준석 기자
롯데카드가 고객 보호조치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롯데카드

한국금융경제신문=옥준석 기자 | 롯데카드는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해 ‘고객 피해 제로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고객 피해를 차단해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키인 거래 등을 통한 부정사용 가능성이 존재하는 고객 28만명 중 22만명에 대해 보호조치를 완료했다. 고객의 카드 재발급 신청건수는 약 21만건으로 95%에 해당하는 약 20만건이 재발급된 상태다.

28만명 중 추석 연휴 이후에도 보호조치가 시행되지 않은 고객은 해당 카드의 비대면 온라인 결제를 일괄 선 거절방식으로 전환해 부정결제에 대한 가능성을 차단할 방침이다. 추가 안내 문자와 전화도 지속해 카드 재발급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다.

또한 해당 고객 대상으로, 이상거래탐지시스템 모니터링을 강화해 해외 가맹점의 경우 모든 해외 온라인 결제 건을 본인 확인 후에만 승인하고 있다. 국내 가맹점의 경우에도 키인 결제 가능 가맹점에 대해서는 본인 확인 후에만 승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일까지 고객정보가 유출된 전체 고객 297만명 중 48%에 해당하는 142만명은 카드 재발급 신청, 비밀번호 변경, 카드 정지·해지 등의 고객 보호조치가 시행됐다.

다만 297만명 중 28만명을 제외한 269만명은 유출된 정보만으로 카드 부정사용 발생 가능성이 없어 별도 카드 재발급 필요성은 낮았다. 롯데카드는 그 외 일반 고객의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같은 기간 롯데카드 전체 재발급 신청건수는 약 116만건이며 76%에 해당하는 약 88만건이 재발급이 완료됐다. 나머지 약 28만건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재발급을 진행해 추석 연휴가 끝나는 주말까지는 재발급이 완료될 전망이다.

연휴 기간에도 사이버 침해 사고 전용 상담센터는 24시간 운영되며, 전담 상담사와의 연결을 통해 필요한 문의를 할 수 있다.

롯데카드는 “이번 침해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롯데카드가 책임지고 피해액 전액을 보상하겠다”며 “고객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에 대해서도 그 연관성이 확인된 경우 롯데카드에서 전액을 보상할 것이며, 다시 한번 고객님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