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망사고 사과…“안전 관리 체계 재점검할 것”

17일 오전 협력사 노동자 구조물 부딪혀 사망…작업 중단 및 조치 진행

2025-10-17     정진아 기자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진=한화오션

한국금융경제신문=정진아 기자 | 한화오션이 17일 오전 경남 거제사업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안전 관리 체계를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한 60대 노동자가 크레인으로 시스템 발판 구조물(하우징) 설치 작업을 진행하던 중 넘어지는 구조물과 부딪혔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약 한 시간 후인 오전 11시 43분쯤 숨졌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화오션지회에 따르면 해당 노동자는 협력사 소속으로 알려졌다. 그 외 인명피해는 없으며, 사고 여파로 해당 사업장에선 작업이 중지됐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3일 브라질 선주사 소속 시험설비 감독관 추락 사고 이후 45일만에 발생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사고에 대해 김희철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하며 고개를 숙였다.

김희철 대표는 “당사는 거제사업장 내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로 협력사 직원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하신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사고로 별세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사고 발생 직후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관계 기관에 신속히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필요한 조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이번 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밝혔다.

김희철 대표는 “관계 기관의 사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근본적인 안전 관리 체계 강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다시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안전 관리 체계를 재점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