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면서 즐기는 런케이션] ⑤지식과 혁신의 글로벌 허브, 미국 동부 탐방
플래폼투어, 하버드·MIT·예일 등 7박 8일 명문대 탐방 연수 프로그램 운영 학생 중심의 창의적 학습 문화·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환경 직접 경험할 기회
한국금융경제신문=김성훈 기자 | 런케이션이란 배움(Learning)과 휴식(Vacation)의 합성어로 학습과 여행을 하나로 묶어 ‘성장과 회복’의 수단으로 삼는 최신 여행 트렌드다. 미국은 하버드, MIT 등 세계적 수준의 교육·연구환경을 갖추고 있는 인기있는 런케이션 여행지로 플래폼투어는 미국의 학문·문화적 특징과 여행이 조화된 런케이션 형태의 미국 동부 대학탐방연수를 진행한다.
◆국·내외로 확산되는 성장과 여행의 조합 ‘런케이션’
한국관광공사와 제주도를 필두로 국내 여러 지자체들이 국내외 런케이션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과학에 보다 집중한 인싸여행 캠페인도 ‘런케이션’의 한 갈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과학’을 주제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여행 콘텐츠를 선보이고 과학여행 활성화 캠페인 ‘인싸여행’을 전개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는 과학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국립울진해양과학관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영월 별마로천문대 ▲청수리 반딧불이 서식지 등 ‘과학여행 40선’을 발굴했다. 이와 함께 이달 해양과 천문, 생태 등 세 가지 테마로 과학 전문 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김남천 한국관광공사 관광콘텐츠실장은 “인싸여행 캠페인을 통해 교육으로 인식돼 온 과학 분야가 대중에게 신선한 여행 주제로 확산되고 지역 관광지의 숨은 매력을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국과 독일 등 유럽은 물론 세계적 수준의 석학들을 보유한 미국으로의 수학은 단연 전세계적인 관심 대상이다. 이에 발맞추기 위해 플래폼투어에서도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와 하버드, 예일 대학교,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등 명문대들이 밀집된 미국 동부 7박 8일 대학탐방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상을 바꾸는 기술자’ MIT부터 ‘인류를 위한 학문’ 하버드까지… 美 동부 명문대 탐방
미국은 학생 중심 창의적 학습 문화와 자율적 캠퍼스 문화를 통한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어 전 세계의 인재들이 모여 교류하고 있다. 플래폼투어의 미국 동부 대학탐방연수는 일주일간의 일정 동안 미국 동부의 명문대학들을 탐방한다.
‘세상을 바꾸는 기술자’를 길러내는 공학 중심 대학 MIT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고등교육기관인 하버드, 지식을 품격 있게 쓰는 법을 가르치는 예일, 미화 100달러 지폐 초상화의 주인인 벤자민 프랭클린이 설립한 펜실베이니아(유펜)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시에 위치한 MIT는 연구 중심 대학교로 리사 수 AMD CEO와 모리스 창 TSMC 창업자, 수십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명문 대학교다. ‘생각과 실천의 결합’을 모토로 ‘지식을 실현 가능한 기술로 전환한다’는 교육 철학을 가지고 있다. 전기·
전자공학과 기계공학, 항공우주공학, 생명공학, 재료과학 전공의 공과대학부터 물리학, 화학, 수학 등 전공의 과학대학, 건축·도시계획대학, 경영대학, 인문·예술·사회대학 등 5개 단과대학으로 구성된다. 특히 ▲인공지능(AI) 및 로봇공학 ▲기후기술 및 청정에너지 ▲생명공학 및 유전공학 ▲데이터 사이언스 및 양자컴퓨팅 ▲항공우주 및 나노기술 등에 특화돼있다.
버락 오바마와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존 F. 케네디, 나탈리 포트만 등 8명의 미국 대통령과 30명 이상의 국가 지도자, 160명이 넘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하버드 대학교도 MIT와 함께 케임브리지시에 자리하고 있다. 17세기 청교도 정신을 바탕으로 ‘인류를 위한 학문’을 추구한다. 현재는 종교적 틀을 넘어 지식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의과대학, 로스쿨, 비즈니스 스쿨 등 13개의 단과대학으로 이루어진 하버드는 ▲AI ▲생명과학 ▲뇌과학 ▲경제학 ▲국제정치 ▲기후변화 대응 ▲교육혁신 등 연구에 힘쓰고 있으며 특히 세계 의학 연구의 중심인 하버드 의대는 보스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등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를 지향해 12개의 하우스로 나뉘어 학생들이 공동체 생활을 함께하는 작은 대학 역할의 ‘하우스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에 위치한 예일 대학교는 로스쿨, 예술과학, 건축 등 14개의 단과대학으로 구성된다. 인문사회학과 정치철학, 법학, 환경정책, 신경과학, AI 응용연구 등을 주로 연구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기후변화 대응, 윤리·종교철학, 사회문제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하버드 하우스 시스템의 원형이 되는 기숙사 칼리지 제도를 가지고 있다.
14개의 기숙사가 각자 교수와 식당, 도서관 등을 가지고 있어 강한 공동체 문화를 바탕으로 ‘지식과 예술이 공존하는 공동체’로서 역할을 가진다. 조지 H. W. 부시와 빌 클린턴 등 5명의 미국 대통령과 약 6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유펜 혹은 펜으로 불리는 펜실베이니아 대학교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다. ▲법학 ▲의학 ▲치의학 ▲생의공학 ▲간호학 등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한다. 특히 조셉 와튼이 설립한 와튼 스쿨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상경대학이자 우수한 학부 과정과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제공한다.
윌리엄 헨리 해리슨, 도널드 트럼프 등의 미국 대통령과 존 스컬리 전 애플 CEO 등을 배출했다. 투자의 구루(스승) 워런 버핏도 와튼 스쿨의 경제학 학부과정을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탐방은 전공 선택이 아닌 인생 설계의 기점이 된다. 런케이션은 단순히 설명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을 몸으로 느끼는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