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국가 전력망 핵심 시설 ‘동해안 변환소’ 수주
총 사업비 1187억원 규모…2028년 7월 준공 목표
2025-10-28 정진아 기자
한국금융경제신문=정진아 기자 | 금호건설이 한국전력이 발주한 ‘500kV 동해안#2변환소 토건공사’ 사업을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1187억원이며, 컨소시엄 주관사로 참여한 금호건설의 지분은 75%(890억원)이다.
이번 사업은 한울원자력발전소 등 동해안 지역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도권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기반 시설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동해안은 발전 설비가 집중돼 있어 전력 생산량이 많지만, 수도권으로 연결되는 송전망이 이를 충분히 수용하지 못해 전력 전달에 제약이 있었다. 이번 변환소 건설을 통해 이러한 병목 현상이 해소되면, 동해안의 풍부한 발전 자원을 수도권까지 효율적으로 송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500kV 동해안 변환소’는 인접 지역에서 생산된 전력을 초고압 직류로 변환하는 핵심 시설이다. 생산된 전력의 전압을 장거리 송전에 적합한 초고압(500kV)으로 변환해 수도권까지 효율적으로 송전할 수 있다. 변환소가 완공되면 수도권 전력 공급의 안정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사업지는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한울원자력본부 부지 내로 결정됐다. 변환소 건축물은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진다. 전체 사업 규모는 연면적 5만2804㎡, 대지면적 7만3047㎡에 달한다. 공사는 오는 12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2028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