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조선·해운 보복조치 철회”…한화오션 제재 풀릴 듯
美, 무역법 301조 조사 1년 유예
2025-11-02 양지훈 기자
한국금융경제신문=양지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무역 합의로 중국이 보복 조치를 철회할 것이라는 발표가 나왔다. 이에 중국이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에 부과했던 제재도 해제될 전망이다.
1일(현지 시각) 백악관은 중국이 미국 조선·해운업 ‘무역법 301조’ 조사에 대한 보복 조치와 제재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미·중 정상회담 경제·무역 합의에 대한 설명자료(팩트시트)에서 “중국은 해양·물류·조선업 지배력 강화에 대한 미국의 301조 조사 발표에 대한 보복 조치를 철회하고, 여러 해운 업체에 부과했던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의 해양·물류·조선업 지배력 강화를 겨냥한 301조 조사에 따라 취했던 대응 조치 시행을 이달 10일부터 1년간 중단한다”며 “해당 기간 미국은 301조에 따라 중국과 협상하는 한편 한국·일본과 역사적인 협력을 이어가 미국 조선업 부흥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달 14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301조 조사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을 ‘비신뢰 기업 목록’에 올렸다. 제재 대상은 한화필리조선소, 한화쉬핑, 한화오션유에스에이(USA)인터내셔널, 한화쉬핑홀딩스, 에이치엣(HS) 유에스에이(USA) 홀딩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