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기업은행과 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 ‘맞손’

최대 1000억원 규모 협약보증 공급 혁신창업기업 스케일업 지원

2025-11-03     양지훈 기자
기술보증기금 본점. 사진=기술보증기금

한국금융경제신문=양지훈 기자 | 기술보증기금(기보)은 중소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과 ‘혁신창업기업 투자연계 자금공급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벤처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유망 기술창업기업에 기술개발 및 사업화 자금을 적기에 공급해 스케일업을 지원하고, 벤처투자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기보는 기업은행의 특별출연금 50억원을 재원으로 최대 100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공급하고, 보증비율 상향(85%→100%, 3년간) 등 우대혜택을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대출금리 우대(최대 1.5%p) 등을 통해 혁신창업기업의 금융 부담 완화에 나선다.

지원 대상은 기보의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하는 신기술사업자 중 벤처투자기관으로부터 5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창업후 7년 이내 비상장 중소기업, 2년 이내에 2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술사업평가등급 BB등급 이상 비상장 중소기업 등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스타트업이 후속 투자라운드 진행 전까지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기술창업기업의 성장 사다리 구축과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투자를 유치한 혁신 스타트업이 데스밸리를 극복하고 적기에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업을 확대해 기술창업기업의 금융 애로를 해소하고,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