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3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 기록…AI 접목 효과
서치플랫폼·커머스 등 주요 사업부문 성장세 이어가며 매출 견인
한국금융경제신문=김성훈 기자 | 네이버가 2025년 3분기 연결 매출액 3조1381억원과 영업이익 570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6%, 8.6% 증가한 수치다.
네이버 측은ㅊ이번 3분기 실적은 서치플랫폼, 커머스 등 주요 사업 부문이 인공지능(AI) 접목 효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1조602억원 ▲커머스 9855억원 ▲핀테크 4331억원 ▲콘텐츠 5093억원 ▲엔터프라이즈 1500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AD부스트’ 등 AI를 활용한 광고 효율 증대 및 피드 서비스 확대에 힘입었다. 이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1조60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네이버 플랫폼 광고는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하고 홈피드 일평균 이용자 수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양질의 UGC가 증가하고 AI 개인화 추천이 강화된 영향이다.
커머스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내 발견·탐색에 특화된 개인화 경험 고도화, N배송 확대 및 멤버십 혜택 강화 등에 힘입었다. 전년 동기 대비 35.9% 성장한 9855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433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스마트스토어 성장 및 외부 생태계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성장한 2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는 웹툰 성장과 카메라 앱 유료 구독자 수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5093억원이다.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GPUaaS 신규 매출 발생 및 라인웍스 유료 ID 수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500억원을 기록했다.
AI 접목의 효과를 본 네이버는 국내 최대·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목표로 AI 생태계 경쟁력을 위한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네이버가 갖춘 독보적인 AI 소프트웨어 역량을 더해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AI 전환과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6년 1조원 이상의 GPU 투자를 진행하고 네어비 제2사옥 1784와 각 세종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피지컬 AI’의 테스트베드를 본격 운영한다. 또 임팩트 펀드 기반의 네이버 ‘임팩트’ 프로그램의 방향성도 공개했다.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단25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 임팩트를 통해 AI 기술을 기반으로 파트너들이 함께 경험을 공유하고 성장하는 물결효과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네이버는 AI 교육, 기술 등의 격차를 줄이고 SME와 창작자, 그리고 로컬 사업자들이 AI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