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청년 자원순환축제, 9일 신촌 창천문화공원에서 열려
파일럿 프로젝트 “청년이 바꾸는 일상, 순환하는 미래”
한국금융경제신문=김영권 기자 | 청년들이 주도하는 자원순환 생활문화축제 ‘제1회 청년 자원순환축제’가 오는 9일(일) 서울 신촌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청년들이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자원순환운동을 지역사회와 연결하고, 지자체·학교·기업이 함께하는 협력 생태계(circular collaboration ecosystem)를 조성하기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다.
청년이 주도하는 자원순환 문화운동의 시작
이번 행사는 YMCA 자원순환센터 사회적협동조합, 대학YMCA전국연맹, M서울YMCA 준비위원회회가 공동 주최하며 한국멸균팩재활용협회, 한국YMCA전국연맹이 후원한다. 전국의 대학YMCA와 청년YMCA가 참여해 캠퍼스·지역 단위의 자원순환 활동을 공유하고, 시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생활문화를 만들어가는 자리를 마련한다.
주최 측은 이번 축제를 단순한 환경캠페인이 아니라 청년이 주도하는 생활양식 전환 운동이자 문화운동으로 규정한다. ‘노플라스틱’과 ‘폐기물 최소화’를 원칙으로 운영되는 이 축제는 행사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모든 부스 운영과 식기류는 재사용·재활용 품목으로 구성된다.
체험·예술·음악으로 잇는 순환의 이야기
축제는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체험과 문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황치환 YMCA 자원순환센터 이사장(한국YMCA전국연맹 부이사장과 장완익 M서울YMCA 준비위원장의 인사말, 임우택 대학YMCA전국연맹 회장의 경과보고, 그리고 청년 및 시민민 낭독자들이 함께하는 ‘자원순환사회 선서’로 개막식이 진행된다.
이후 현장에서는 멸균팩 자원순환 부스(분리배출 교육·체험), 업사이클 워크숍(배너·텐트천을 활용한 소품 제작) 등이 운영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생활실천 체험 공간이 펼쳐진다. 오후에는 버스커 박수진, 대학생 싱어송라이터 김시현이 참여하는 청년 음악 공연이 열린다. 두 아티스트는 각각 무대를 선보인 뒤, 듀엣 무대로 축제를 장식한다.
자원순환은 기후위기 시대의 문화운동
행사 관계자는 “자원순환은 이제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기후위기 시대의 새로운 생활문화운동이 되어야 한다”며,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생활 속 실천을 문화로 전환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UN SDGs와 연결된 청년 실천
이번 축제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 ‘책임 있는 소비와 생산’(SDG 12),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SDG 11), ‘기후변화 대응’(SDG 13) 등의 실천을 청년의 시선에서 구체화한 행사다. 특히 YMCA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청년·시민·학교·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자원순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향후 전국 단위로 확산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