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3분기 순익 5385억원…전년 比 2.9% 감소

보험손익 부진…자동차 보험 적자 투자이익은 성장…증시 호조 등에 따른 것

2025-11-13     옥준석 기자
삼성화재가 3분기 5385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지난해 3분기 대비 2.9% 감소한 수치다. 사진=삼성화재

한국금융경제신문=옥준석 기자 | 삼성화재가 3분기 5385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지난해 3분기 대비 2.9% 감소한 수치다.

13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이 같은 감소는 보험손익 부진에 따른 것이다. 자동차보험은 적자를 시현했다. 하지만 투자이익은 증시 호조 등에 따라 상승세를 보였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7669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2분기 말 대비 6.6% 증가했다. 3분기 말 CSM 총량은 15조7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3분기 누적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한 1조21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CSM 총량 확대에 따른 상각익 증가에도 손해율이 상승해 보험금 예실차가 축소된 영향이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3분기 648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3분기 누적으로는 341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연속된 요율 인하 누적 영향과 호우, 폭염 등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 증가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일반보험은 국내·해외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별도 기준 3분기 누적 보험손익 1567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 대비 4.4% 성장했다. 해외법인은 225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 대비 31% 증가했다,

3분기 투자이익은 80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했다. 3분기 증시 호조에 따른 주식 및 대체투자 평가익 증가와 저이원 채권 교체매매 효과다. 누적 투자이익은 2조314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 대비 10.3% 증가했다.

지급여력비율(K-ICS 비율)은 275.9%로 지난해 말 대비 11.4%p 상승했다. 금리·주가 등 거시지표 변동이 주된 이유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은 “대내외 불확실성과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도 회사 전 사업 부문이 기민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본업 경쟁력 차별화에 매진하고 있다”며 “수익성 중심의 지속 성장 전략을 통해 올해를 최고의 성과로 마무리하고, 도약의 전환점이 될 다음 해를 준비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