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5 현장] 규모 축소에도 ‘문전성시’…게이머 ‘오픈런’ 이끌어낸 BTC

입장 시작 전부터 줄 선 관람객들···축소 우려 불식시킬까 엔씨·넷마블·크래프톤 등 주요 부스 ‘대기 4시간’까지 체험·포토존·컬래버 메뉴까지···즐길 거리 풍성한 현장

2025-11-13     김성훈 기자
지스타 첫날 오전부터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김성훈 기자

한국금융경제신문=김성훈 기자 | 규모 축소로 경고등이 켜졌던 ‘지스타(G-STAR) 2025’가 개막 첫날부터 문전성시를 이뤘다. 입장 시간 3시간 전부터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입장 대기 공간을 가득 채웠다.

13일 지스타 2025가 부산 벡스코(BEXCO) 제1전시장에서 개막했다. 올해 지스타는 총 44개국 1273개사가 3269부스를 마련했다. 지난해에 비해 소폭 축소됐지만 3010부스로 예상됐던 당초에 비해 부스 수가 늘어났다.

넥슨과 스마일게이트, 위메이드,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등 국내 주요 게임사가 불참하며 불거진 위기감이 거짓말이라는 듯 지스타 현장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입장 30분 만에 4시간 대기가 필요했던 아이온2 시연 부스 대기줄. 사진=김성훈 기자

‘아이온2’와 ‘신더시티’ 부스를 운영하는 엔씨소프트부터 ‘몬길: 스타 다이브’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이블베인’ 등 4종의 부스를 준비한 넷마블, 크래프톤의 ‘팰월드 모바일’, 총 18종의 타이틀을 선보인 ‘그라비티’ 등 주요 게임사들은 입장을 시작한 지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1시간 이상의 대기줄이 형성됐다.

특히 아이온2는 30분 만에 4시간 넘게 대기해야 할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이외에도 입장 한 시간만에 신더시티는 2시간, 크래프톤 팰월드 모바일 2시간, 넷마블 몬길: 스타 다이브 95분 등의 대기줄이 생겼다. 크래프톤의 ‘카페 펍지’를 찾은 사람들도 만만치 않았다.

카페 펍지의 ‘PUBG: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 조형물에서 사진 찍는 코스어들과 현장 프로그램을 참가하려는 방문객들로 2차 대기줄까지 만들어져 있었다.

크래프톤 ‘카페 펍지’에 설치된 배틀그라운드 조형물. 사진=김성훈 기자

크래프톤은 카페 펍지를 통해 수제 도넛 브랜드 올드페리도넛과 협업한 한정 메뉴는 물론 배틀그라운드 세계관을 테마로 한 ▲비밀의 방 슈팅 존 ▲스페셜 체험 이벤트 ▲주요 개발진 및 파트너와 함께하는 게스트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넷마블은 무안경 3D 모니터 ‘오디세이 3D’ 등 최신 모니터와 모바일 디바이스를 활용한 시연을 진행 중이다. 몬길: 스타 다이브는 초반 스토리와 보스 토벌 콘텐츠, 한국의 멋을 담은 신규 지역 ‘수라’의 ‘낙산’ 마을과 신규 캐릭터, 보스 몬스터 ‘한울’과 도깨비 ‘두억시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스토리 모드와 브리타니아 대륙 탐험이 가능한 오픈월드 모드, 마신 3종과 맞붙는 보스 타임어택 콘텐츠를 선보인다.

넷마블 솔: 인챈트 야외 부스, 야외 부스에도 20분 이상의 대기줄이 형성돼 있다. 사진=김성훈 기자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는 스토리 진행과 함께 전투 콘텐츠, 타임어택 이벤트가 진행되며 이블베인은 Xbox 컨트롤러와 최신 UMPC ROG Xbox Ally X를 통해 체험할 수 있다. 또 야외부스에서는 미공개 신작 ‘솔: 인챈트’의 주요 콘텐츠 ‘신권’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라비티 부스에서는 총 18종의 타이틀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라그나로크3’와 ‘라그나로크 1.5’, ‘라그나로크 어비스’ 등 3종을 체험한 관람객들에게는 라그나로크 캐릭터 가방과 쿠션을 증정한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오프닝세션을 통해 공개한 ▲아이온2 ▲신더시티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타임 테이커즈 등 신작 게임 5종에 대한 영상을 상영하는 ‘엔씨 시네마’를 아이온2, 신더시티 체험 부스와 함께 운영한다. 엔씨 시네마의 초대형 파노라마 상영관을 통해 신작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