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자동차 드림그림 장학생들, ‘서울디자인페스티벌 2025’ 참가
한성자동차 미술영재 장학사업 드림그림, ‘서울디자인페스티벌 2025’서 16일까지 전시 ‘문자도’와 ‘단청 귀면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장학생들의 작품 선보여
한국금융경제신문=최주현 기자 | ‘한성자동차 드림그림’의 장학생들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12일부터 열리고 있는 ‘서울디자페스티벌 2025’에 참가한다. 장학생들의 작품은 ‘몽실몽실(夢室夢室): 드림그림의 꿈이 담긴 공간’ 전시부스에서 오는 16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한성자동차 드림그림’은 메르세데스-벤츠 공식딜러사인 한성자동차와 한국메세나협회가 지난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미술영재 장학사업이다. 예술적 재능과 꿈을 지닌 중·고교생을 선발해 장학금 지원, 전문 멘토링 프로그램 및 미술계 행사 참여 등 폭넓은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며 미래 예술가로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파라다이스 아트랩, 서울라이트 DDP와 협력해 아티스트 멘토링을 진행하고 장학생 작품 전시를 선보였다. 지금까지 ‘한성자동차 드림그림’에 참여한 멘토와 장학생은 총 325명에 달한다.
‘몽실몽실(夢室夢室): 드림그림의 꿈이 담긴 공간’ 전시부스에서는 장학생들의 손에서 새롭게 탄생한 ‘전통 문자도’와 ‘단청 귀면화’가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 앞서 장학생들은 한국적인 소재로 다양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혜강과 국가무형문화재 단청장 이수자 안유진에게 멘토링을 받아 작품을 완성했다.
‘문자도(文字圖)’는 조선 후기 민화 가운데 글자의 의미와 관련된 이야기를 한자 획 속에 그려 넣은 작품으로, 드림그림 장학생들은 혜강 작가와 함께 디지털 툴로 이를 재해석해 제작했다. 자신에게 의미 있는 한 글자를 선정하고, 상징적인 이미지를 결합해 색의 농담, 한지와 자개 등의 질감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작품을 완성해냈다.
또, 국가무형문화재 단청장 이수자 안유진의 멘토링을 통해 전통 건축물에서 액운을 막는 상징 문양인 ‘귀면화’를 학생들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장학생들은 전통 문양과 직접 창작한 패턴 디자인을 활용해 귀면화가 가진 ‘보호’와 ‘액운’의 상징성 아래, 각자의 의미를 담은 오브제를 창의적으로 표현했다. ‘단청 귀면화’는 AI 영상을 통해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도 ‘몽실몽실(夢室夢室): 드림그림의 꿈이 담긴 공간’ 전시부스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우리 전통 가옥의 특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으로 꾸몄으며, 혜강 작가의 디지털 문자도와 안유진 작가의 단청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특히 이 단청 작품은 실제 전통 건축물의 단청 위치에 구현되어 관람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배가연 드림그림 장학생은 “작가님들과의 수업을 통해 우리 전통예술을 새롭게 표현해 볼 수 있어 뜻깊었다”며, “예술가를 꿈꾸는 학생으로서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라는 큰 전시 경험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