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래미안 와이츠’ 조성
약 912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조성…7987억원 규모
한국금융경제신문=정진아 기자 |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교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지난 15일 개최한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해당 사업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에 지하6층~지상49층 규모의 총 4개동, 912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7987억원 규모다.
지난해 1월 조합 설립 이후 7개월 만에 정비계획 고시, 19개월 만에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는 등 여의도 주요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사업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와이츠(YTTZ)’를 제안했다. 영국의 세계적 건축디자인그룹 헤더윅 스튜디오와 협업한 단지 외관은 한강의 흐름을 형상화한 유선형 파사드 디자인과 바람의 흐름을 표현한 옥상 구조물이 조화를 이루며, 빛의 흐름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특화 조명도 더해졌다.
단지 동측과 서측 주거동 최상층(46층)의 선라이즈·선셋 라운지는 각각 일출과 일몰에 최적화한 시야각 확보와 조망형 통창 등을 통해 한강의 낮과 밤 풍경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다.
단지 레벨 상향 설계도 적용된다. 기존 조합원안의 한강 조망 623세대를 709세대로 늘렸으며, 공공보행 구간과 자연스럽게 분리되는 공간에는 입주민 전용 지하 공간·로비·테마정원 등 시설들이 마련된다. 입주민 전용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연결되는 플로팅 로비도 조성된다.
데크와 아치 형태의 브릿지를 활용해 단지 전체를 하나로 잇는 1만624㎡(약 3200평) 규모 중앙광장은 한강 조망이 가능한 ▲산책로 ▲레이크 포레스트 ▲숲 테라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형 아트리움으로 지하1~2층에 조성되는 약 4650평(세대당 5.1평)의 커뮤니티는 여의도 최대 규모이며, 갤러리·피트니스·골프·스파 등 예술과 건강, 휴식이 어우러진 총 68개의 프로그램을 갖춘 초대형 복합문화공간이 마련된다.
또한 지상1~2층에는 도서관·스터디룸·어린이집·시니어스클럽 등 다양한 공공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해 접근성을 높이면서 전 연령대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삼성물산은 최대 8베이 구조의 혁신 평면과 파노라마 개방형, 포켓 테라스 설계 등 다양한 세대 특화를 통해 한강 조망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재건축 사업 수주를 바탕으로 내년 발주가 예상되는 여의도 시범아파트 등 인근 지역의 대규모 정비 사업에 대한 추가 수주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