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변화와 진화의 단계…‘온리원 마케팅·지역친화존’ 독보적 행보

대전 대표하는 마스코트 ‘꿈돌이’ 활용해 제품 선보여 ‘지역친화존’ 만들며 남다른 지역 친화 행보 이어가는 중 유니클로, 지역 상생 방법으로 ‘꾸준한 봉사활동’ 선택

2025-11-22     허지현 기자
유니클로 롯데백화점 대전점 외부 전경. 사진=허지현 기자

한국금융경제신문=허지현 기자 | 유니클로가 새로운 매장 오픈과 리뉴얼에 힘쓰고 있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오픈한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점’에 이어 이번 ‘유니클로 롯데백화점 대전점’에도 지역친화존 등을 만들며 남다른 지역 친화 행보를 이어오는 중이다. 유니클로는 계속해서 여러 지역에 새로운 매장을 선보이며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일 예정이다.

22일 유니클로에 따르면 지난 14일 대전 지역에서 7년 만에 오픈하는 새로운 매장인 유니클로 롯데백화점 대전점을 리뉴얼 오픈했다.

유니클로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대전 지역 내 첫 번째 유니클로 매장이다. 대전의 중심인 롯데백화점 대전점 2층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2006년 첫 오픈해 약 19년간 영업한 뒤 지난 8월 리뉴얼 됐다.

유니클로 롯데백화점 대전점 매장 전경. 사진=유니클로

이번 리뉴얼을 통해 유니클로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기존 360㎡(109평)에서 1209㎡(366평)으로 약 3배 확장됐다. 또 계산대는 3대에서 8대로, 피팅룸은 5개에서 13개로 증설됐으며 판매 상품 또한 180여 품번에서 360여 품번으로 크게 늘었다.

매장 입구를 중심으로 좌측에는 여성 제품군을 배치, 우측에는 남성 제품군을 배치해 동선을 편리하게 만들었다.

남성 인기 상품 '배기 커프진'. 사진=허지현 기자

특히 젊은 여성 및 남성 고객님께 어필할 수 있는 ‘저지 배럴 레그 팬츠’, ‘배기 커브진’ 그리고 로컬 파트너와 협업한 티셔츠 등을 주요 공간에 진열해 방문한 고객님이 보다 쉽게 제품을 접할 수 있게 했다.

유니클로 롯데백화점 대전점에 새롭게 추가된 '키즈&베이비존'. 사진=허지현 기자

이번 리뉴얼에서 유니클로가 가장 힘쓴 부분 중 첫 번째는 ‘키즈&베이비’ 존이라고 할 수 있다. 유니클로는 “유니클로 대전점이 리뉴얼에 들어가기 전부터 많은 고객들이 키즈 및 베이비 제품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했다”며 “유니클로는 고객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키즈&베이비 존을 새롭게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유니클로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확 트인 메인 입구가 가로로 넓게 펼쳐져 있어서 개방된 매장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백화점 1층에 위치한 성심당 매장과 연결되는 전용 에스켤레이터가 매장 중심에 있어 매우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유니클로 롯데백화점 대전점 매장과 1층 성심당이 바로 연결되는 에스켤레이터. 사진=허지현 기자

항상 많은 사람들의 방문이 이어지는 성심당과 접근성이 좋다는 건 성심당에 방문하는 고객들을 자연스럽게 유니클로로 유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유니클로 롯데백화점 대전점에 대전의 대표 마스코트인 꿈돌이를 활용한 ‘꿈돌이 유티미!(UTme!)' 티셔츠 제품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 사진=허지현 기자

유니클로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특별한 부분 두 번째는 대전을 대표하는 마스코트인 ‘꿈돌이’를 활용해 제품을 선보였다는 점이다.

꿈돌이는 1993년 개최된 대한민국 최초의 국제 박람회에서 대전엑스포를 위해 탄생한 대전을 대표하는 마스코트다.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2023년 탄생 30주년을 맞아 추진된 ‘대전 꿈씨 프로젝트’를 통해 ‘꿈씨 패밀리’가 합류했다. 이들은 이듬해 대전시 홍보대사로 위축돼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활약중이다.

유니클로에서 선보인 꿈돌이 티셔츠는 남녀노소 성별과 나이를 불문하고 오픈 날부터 많은 인기를 끌었다. 여러 가지 디자인으로 출시된 꿈돌이 티셔츠는 일정 기간 동안 유니클로 롯데백화점 대전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판매 종료 이후 ‘UTme!(유티미)’ 서비스를 통해 나만의 티셔츠, 토트백 등을 만들어 구매할 수 있다.

대전에서 시작한 브랜드 ‘이삭토스트’와 협업한 티셔츠. 사진=허지현 기자

꿈돌이 외에도 대전에서 시작한 브랜드 ‘이삭토스트’ 등과 협업한 상품도 함께 판매한다. 본 협업 티셔츠는 유니클로 롯데백화점 대전점을 포함한 대전 지역 내 유니클로 3개 매장에서판 판매된다.

유니클로가 가장 신경 쓴 세 번째 부분은 ‘지역친화존’의 공간 의미다. 유니클로는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사회와 함께하기 위해 많은 방법을 고민한 결과 지역친화존이라는 공간을 마련하게 됐다.

지난해 9월 오픈한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점에는 이현준 사진작가가 촬영한 잠실 일대의 사계절 영상에 맞춰 유니클로의 봄·여름·가을·겨울 상품을 연출한 공간을 마련했으며, 1층 피팅룸 대기 공간에도 이현준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게 전시했다.

2층에는 업사이클링 아티스트 이우재 작가가 폐신문지, 유니클로 제품 등을 활용해 만든 의자를 배치했고, 피팅룸 옆 휴게 공간에서는 전면 창문을 통해 잠실의 상징인 석촌호수 전경을 직접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유니클로 롯데백화점 대전점 매장 안에 위치한 '지역친화존' 전경. 사진=허지현 기자

유니클로는 이번 롯데백화점 대전점 리뉴얼에서도 지역친화존 활성에 힘썼다. 유니클로 롯데백화점 대전점 지역친화존에는 많은 고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으며, 지역 아티스트와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었다.

유니클로는 새로운 지역에서 오픈하는 매장과 리뉴얼 매장에서 그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상품과 공간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유니클로는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방법으로 꾸준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대전 지역 양육시설의 아동을 위한 의류 쇼핑 이벤트를 대전 지역 전 유니클로 매장에서 12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아동복지전문기관인 초록우산 대전지역본부와 함께 대전 지역 아동양육시설 아이들을 매장으로 초대해 무료 쇼핑의 기회를 선사하는 본 이벤트는 매장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유니클로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유니클로는 10~12월까지 진행되는 본 캠페인을 통해 대전 지역 내 총 11곳의 양육시설 아동 270여명을 대상으로 약 4000만원 상당의 의류를 기부할 계획이다. 또한 쇼핑 이벤트에 초대된 아동은 각각 1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은 후 유니클로 직원의 도움을 받아 유니클로 매장에서 쇼핑도 함께 진행한다.

유니클로는 “이번 쇼핑 이벤트를 통해 단순한 의류 기부를 넘어 옷을 직접 고르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느끼는 기회를 아이들에게 선사하고자 한다”고 의미를 전했다.

계산대 옆 초록우산 대전지역본부와 함께 대전 지역 아동양육시설 아이들을 매장으로 초대해 무료 쇼핑 이벤트를 진행한 액자 전시 모습. 사진=허지현 기자

유니클로가 이어온 봉사활동 사진은 이번에 리뉴얼된 유니클로 롯데백화점 대전점 계산대 옆 액자로 전시되어 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이번에 좋은 기회로 대전의 중심 상권이자 상징적인 장소인 롯데백화점 대전점에 새롭게 매장을 리뉴얼 오픈하게 되어 기쁘다”며 “크게 확장된 공간에서 다양한 상품 및 지역 협업 콘텐츠, 차별화된 서비스 등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매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전점뿐만 아니라 새로운 지역에서 오픈·리뉴얼할 예정인 매장 모두 고객들에게 새로운 마케팅과 제품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며 “지역친화존 또한 더 많은 협업을 진행해 커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