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액티브운용, 수탁고 1조원 돌파…KoAct 글로벌K컬처밸류체인액티브 상장

ETF 총 17개 출시 ‘세상의 변화’에 투자

2025-11-25     양지훈 기자
하지원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이사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TP타워에서 ‘KoAct 글로벌K컬처밸류체인액티브’ ETF 상장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양지훈 기자

한국금융경제신문=양지훈 기자 |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독자 브랜드 출범 2년 3개월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국내외 K컬처 산업 밸류체인(가치사슬)에 투자하는 상품을 선보였다.

하지원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이사는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TP타워에서 ‘KoAct 글로벌K컬처밸류체인액티브’ ETF 상장과 수탁고 1조원 돌파를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하지원 대표가 인사말로 포문을 열었으며, 서범진 ETF솔루션본부장과 김지운 운용2본부장이 상품 설명을 위한 연사로 나섰다.

하 대표는 “2023년 8월, KoAct ETF를 처음 선보인 후 2년 3개월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며 “특히 주식형 ETF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우리나라의 주식형 액티브 ETF를 선도하는 회사로서 앞으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수익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뒤이어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ETF솔루션본부장이 현재까지 출시한 ETF 17개를 열거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운용 철학은 ‘세상의 변화에 대한 투자’이며, ▲Aging(인구 변화) ▲Climate(기후 변화) ▲Tech(기술 변화) 등 3가지 측면에서 투자를 고려한다는 설명이다.

17개 상품을 세부적으로 보면, 인구 변화 관련 ETF는 총 4개 출시됐다. 기후 변화 관련 상품은 2개, 기술 변화 관련 ETF는 6개다. 이외에도 전략형 ETF를 5개 출시했다. ▲배당성장액티브 ▲코리아밸류업액티브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 등이 전략형 ETF에 해당한다.

김지운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2본부장은 이날 상장한 ‘KoAct 글로벌K컬처밸류체인액티브’ ETF에 관해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K-POP, K콘텐츠, K푸드, K웹툰, K뷰티 관련 우량기업에 투자한다”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의 대성공이 상품을 기획한 계기였다. K컬처 핵심 기업과 글로벌 플랫폼 핵심 기업에 절반씩 투자하고 비중을 조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운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2본부장이 25일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oAct 글로벌K컬처밸류체인액티브’ ETF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지훈 기자

질의응답 시간에는 액티브 ETF 관련 질문이 나왔다.

액티브 ETF에 존재하는 상관계수(지수와 ETF의 수익률이 얼마나 비슷하게 움직이는지 수치로 나타낸 지표)가 있어야 하는데 관련해 불편함이 있었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측은 “액티브 매니저가 가장 해결하고 싶은 숙제이며, 전 세계에서 한국에만 있는 규제다”며 “액티브 매니저 관점에서 상관계수는 성과를 제약하는 요소다. 상관계수를 벗어났을 때 어려움이 있다. 다만, 당국의 취지는 이해한다. 상관계수를 0.5로 낮춘다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하지원 대표는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내년 목표를 공개했다. 그는 “올해 AUM 목표는 1조원이었으며(달성 완료), 내년에는 시장점유율(M/S)을 한 자릿수(%)까지 올려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KoAct ETF의 순자산 1조원을 돌파는 액티브 ETF가 국내 투자자들에게 투자 매력도를 검증받았다는 의미다”며 “앞으로도 액티브 ETF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글로벌 메가 트렌드 혁신 상품을 꾸준히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운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2본부장은 “KoAct 글로벌K컬처밸류체인액티브는 K컬처 기업 중에서도 핵심기업을 선별해서 투자하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도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기업 위주로 투자한다”며 “트렌드의 변화를 빠르게 포착할 수 있는 액티브 운용의 강점을 발휘해 ‘옥석 가리기’의 진수를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