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2026 예산안 5387억 편성…역대 최대 규모

사회복지·농림·도시재생에 재원 집중 오태완 군수 “ING 변화 전략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추진”

2025-11-25     정겨울 기자
의령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오태완 의령군수가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며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의령군

한국금융경제신문=정겨울 기자 | 경남 의령군은 25일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3.14%(약 163억원) 증가한 5387억원 규모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이며, 군은 투자유치 성과와 공모사업 선정, 정확한 세입 분석,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적립 등 선제적 재정 운용이 결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분야별 편성액은 ▲농림 106억원 ▲사회복지 953억원 ▲국토·지역개발 917억원 ▲환경·보건 472억원 ▲일반공공행정 439억원 ▲문화·관광 302억원 ▲산업·지역개발 8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복지 분야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복지서비스 강화를 추진하는 한편, 농촌공간정비사업·도시재생사업·정주 기반 확충 등 주민 삶의 질 개선 사업에 재원을 집중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중동지구 지역특화재생형 도시재생사업 125억원 ▲부림면 농촌공간정비사업 116억원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43억원 ▲유스호스텔 조성 72억원 ▲가례 백암대 출렁다리 35억원 ▲공영버스 운영지원 22억원 ▲의령읍 중앙사거리 회전교차로 17억원 ▲응급의료기관 지원 9억원 등이 포함됐다.

의령군은 내년도 군정 운영 방향을 ▲청년 육성과 정주기반 강화 ▲문화·관광산업 중심 지역경제 활성화 ▲생활복지 확대와 안전환경 조성 ▲광역교통망 확충 및 정주 기반 개선 ▲혁신행정과 군민 참여 확대 등 5대 역점과제로 설정했다.

의령군 관계자는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 도시 경쟁력 제고에 꾸준히 투자해 온 건전 재정 운영의 결과”라며 “확보된 재원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군민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오태완 군수는 시정연설에서 “지난 3년간 만들어 온 변화를 ‘ING 변화’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ING 변화’는 ▲I(Improving) 더 나아지는 변화 ▲N(Next)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변화 ▲G(Growing) 함께 성장하는 변화 등 세 가지 핵심 가치로 구성된 전략이다.

오 군수는 “모든 세대가 함께 머물며 성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정주기반 구축과 생활밀착형 복지 강화를 통해 의령을 머물고 싶은 도시, 살아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다음 달 5일까지 열리는 제295회 의령군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