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양지훈 기자 | 삼양식품 주가가 5% 넘게 오르고 있다. 중국 공장 생산라인 증설 계획과 자기주식 처분 결정 공시가 호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20일 오전 9시 5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만5000원(5.45%) 상승한 14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삼양식품은 장래사업·경영계획 정정 공시를 냈다. 기존에는 중국 자싱시 공장 6개 생산라인 증설을 계획했지만, 8개 생산라인 증설로 변경했다. 예상 투자 금액은 2014억원에서 2072억원으로 늘었다.
아울러, 삼양식품은 전일 자사주 처분도 공시했다. 보유 자사주 7만4887주(1027억원 규모)를 오는 28일까지 처분할 예정이다.
관련해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공장 추가 라인 설치 결정은 밀양 2공장 가동이 시작됐음에도 여전히 수요 대비 부족한 불닭볶음면 공급을 고려한 의사결정이다”며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주요 해외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확실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했고, 유럽은 현지법인 직접 판매 체계 전환이 완료된 뒤 수출 물량 증가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가격 인상을 통해 관세 부담이 상쇄돼 수익성도 반등할 전망인 만큼 최근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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