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김미소 기자 |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핵심으로 하는 디지털자산 2단계 법안이 연내 발의될 것이라는 정부의 계획이 관계 부처와 업계 간 의견 대립으로 점차 불투명해지고 있다.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 기획재정부 사이에서 핵심 쟁점에 대한 조율이 이뤄지지 않은 데다 국회도 정부안의 미완성 상태를 이유로 심사 자체를 보류하면서 논의가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평가가 나온다.25일 정치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전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에서는 정부가 준비 중인 디지털자산 기본법 정부안이 심사 안건에서 제외됐
한국금융경제신문=김미소 기자 | 금융당국이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대한 초기 대응 속도를 높이기 위해 감시·제재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고 있다.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2025년 제4차 불공정거래 조사·심리기관 협의회(이하 조심협)’를 개최하고, 7월 발표한 ‘불공정거래 근절 실천방안’의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25일 밝혔다.금융위에 따르면 합동대응단 출범 이후 혐의 포착→자료 확보→조치 집행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이 기존보다 크게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대표적으로 ‘1호 사건’에서는 시세조종이 의심되는
한국금융경제신문=김선재 기자 | 오는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서울 중심의 여전한 집값 상승세와 원·달러 환율 상승 등 금융안정 측면에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기준금리 2.50% 동결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성장률 전망치 수정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방향의 전환’ 발언과 관련해 내놓을 해명에 쏠린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통위는 오는 27일 열릴 예정인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에서 현재 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전망이다. 이번에
한국금융경제신문=김선재 기자 | 농협중앙회는 농협상호금융과 NH농협금융지주가 포용금융의 일환으로 현제 연체가 없지만, 과거 연체 이력으로 인해 금리, 한도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 성실 상환자를 위한 지원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2020년 1월 1일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 5000만원 이하의 소액 연체가 발생한 개인이나 개인사업자가 올해 연말까지 원리금을 전액 상환한 경우 신용사면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상환 즉시 해당 연체 이력이 바로 삭제돼 금융사는 해당 정보를 공유하거나 활용할 수 없게 되며, 대상자는 신용점수 상승, 신규
한국금융경제신문=김선재 기자 |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했지만, 신용대출이 늘면서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가계대출 증가폭이 전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축소되면서 ‘6.27 대책’ 효과가 나타나는 듯 했지만, 주식시장 호황에 따른 ‘빚투(빚내서 투자)’가 늘어난 때문이다.정부가 ‘코스피 5000’을 목표로 정책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빚투’는 계속 늘어날 공산이 크고, 주담대를 누르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질이 안 좋은 것으로 평가되는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 증가가 이어질
한국금융경제신문=김미소 기자 | 장기연체채권 정리를 위한 배드뱅크 ‘새도약기금’이 출범한 가운데, 정작 핵심 매입 대상인 대부업권의 참여가 저조해 제도 실효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와 금융권이 공동 조성한 새도약기금은 코로나19 이후 누적된 장기연체채권을 정리하고 채무자의 재기를 돕기 위한 제도다. 7년 이상 빚을 갚지 못한 5000만원 이하 채무자 약 113만명의 연체채권 약 16조4000억원을 매입해 소각·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상환능력이 사실상 없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원금 최대 80% 감
한국금융경제신문=김미소 기자 | 지난달 부동산·가계대출 규제와 긴 추석 연휴에도 불구하고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이 5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지난 9월 대비 3조5000억원 증가한 117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지난 6월 6조2000억원을 기록한 뒤 6·27 대책 영향으로 9월 1조9000억원까지 줄었으나, 10월 들어 다시 확대됐다.대출 유형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이 2조
한국금융경제신문=김미소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최근 신용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 건전성에는 당장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지난 12일 밝혔다.이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 후 첫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신용대출이 많이 늘어나고 있지만 대출 총량에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가계부채의 구조적 위험으로 번질 정도는 아니다”고 밝혔다.그는 “10월 가계대출이 다소 증가했지만 주택담보대출은 6월 4조원에서 10월 1조원으로 꾸준히 줄고 있고, 신용대출도 9월 마이너스에서 10월 1조원 증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최
한국금융경제신문=김미소 기자 | 국내 주요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이 최근 1주일 만에 약 1조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 4200선을 돌파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빚내서 투자(빚투)’ 열기가 되살아나고,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신용대출이 대안 자금 창구로 급부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7일 기준 가계신용대출 잔액은 105조91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0월 말(104조7330억원) 대비 1조1807억원 증가한 수치로,
한국금융경제신문=김미소 기자 |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임원의 보수 제도 개편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금융사의 성과 보수 체계 개선을 위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을 검토 중이다. 개정안은 금융사 임원이 과도하게 성과보수를 챙기지 못하도록 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되고 있다.핵심 내용은 ‘세이 온 페이(say-on-pay)’ 제도와 ‘클로백(clawback)’ 제도의 도입이다.세이 온 페이 제도는 임원 보수 계획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해 찬반 투표를 거치게
한국금융경제신문=김미소 기자 | 정부와 여당이 고배당 기업 투자자에게 적용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의 최고세율을 기존 35%에서 25%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이에 대표적인 고배당 업종으로 꼽히는 금융권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세제 완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금융업 전반의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는 분위기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19.48p(3.02%) 오른 4073.24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 기대감이 시장 전반에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장세
한국금융경제신문=양지훈 기자 | 불법사금융 피해 사례가 늘면서 경찰이 내년 10월까지 강도 높은 대응 방침을 내놓았다.경찰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불법사금융 특별단속으로 총 3251건, 4004명을 검거했다고 2일 밝혔다.검거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1%, 인원은 20% 각각 늘었다. 특히 동대문경찰서는 연 3000%대 이자를 요구해 피해자 179명을 대상으로 약 11억6000만원을 받은 일당 34명을 검거한 바 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달 3일부터 내년 10월 31일까지 전국 시·도청과 경찰서 지능팀을 중
한국금융경제신문=김미소 기자 | 정부가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불법 거래를 막기 위한 전방위 조사에 착수했다.국토교통부는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이 규제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화성 동탄·구리 등 풍선효과 우려 지역까지 점검 범위를 확대했다고 26일 밝혔다.토지거래허가구역 내에서 허가를 회피하기 위한 허위 계약 신고나 실거주 의무를 지키지 않는 사례가 주요 점검 대상이다.또한, 대출 규제를 피하려고 사업자 명의 대출이나 부모의 편법 증여 자금을 이용해 주택을 매입하는 등
한국금융경제신문=김미소 기자 | 금융감독원은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감시 체계를 기존 ‘일 단위’에서 ‘분 단위’로 대폭 강화한다. 초단기 시세조종 등 신속히 이뤄지는 불공정거래를 실시간에 가깝게 탐지하기 위한 조치다.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올해 말까지 거래 데이터를 분 단위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이상거래 분석 알고리즘을 구축 중이다. 이를 위해 약 2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서버를 증설하고, 기존 감시 인프라를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금감원은 그간 인력 한계로 인해 거래일 단위 감시에 머물러 있었다.
한국금융경제신문=김미소 기자 |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탈바꿈한 iM뱅크가 차기 은행장 선임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황병우 iM금융지주 회장 겸 iM뱅크 행장이 연말 은행장 임기 종료 후 회장직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지난 19일 경영승계 개시를 의결했다.iM뱅크는 지난해 5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 32년 만에 신규 시중은행으로 전환했다. 이후 전환 1년여 만에 황 회장이 은행장직을 내려놓고 은행의 독립적 경영체계를 구축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이번 인선은 단순한
한국금융경제신문=양지훈 기자 |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회생 사태와 관련해 국정감사에서 집중적으로 질타를 받은 가운데 사모펀드(PEF) 규제 강화 여부가 수면 위로 부상했다. 금융당국도 규제 강화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가운데 PEF 업계는 다소 움츠러든 분위기다.◆ MBK파트너스, 홈플러스 사태에 ‘혼쭐’23일 국회에 따르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국회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에 대한 정무위원회 국감이 진행됐다.김 회장은
한국금융경제신문=김선재 기자 | 윤석열 정부 3년간 중소기업의 대출 연체 규모가 11조원대에서 50조원대로 4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대기업 연체 규모는 1조원 미만으로 유지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재무건전성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올해 1분기 기준 연체율 격차도 10년 만에 가장 크게 벌어졌다.23일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기업규모별 기업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1개월 이상 원리금을 연체한 중소기업의 연체액 규모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2022년 2분기 11조6000
한국금융경제신문=김선재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강남 다주택 논란에 대해 “한두 달 내에 정리하겠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강남에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한 사실에 대해 야당 의원들로부터 집중 포화를 맞았다.특히, 정부의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 이후 서민들이 서울 등 수요가 높은 지역에 집을 마련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에서 대표적인 규제지역인 강남에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한 다주택자라는 점에서 ‘내로남불’ 비판과 함께 가계대출 관리를 위한 리더십이 시장에 먹히지
한국금융경제신문=김선재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임 절차와 관련해 “특이한 면들이 많이 보여서 계속 챙겨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문제 소지가 있으면 수시검사를 통해서 문제를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출과 관련해 “지난 1일 이사회 결의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차기 회장 후보군 접수가 시작됐는데, 접수 마감은 16일. 추
한국금융경제신문=도시은 기자 | 최근 5년간 국내 상호금융권(농협·신협·수협·새마을금고)에서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에 악용돼 지급정지된 계좌가 7만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농협중앙회, 신협중앙회, 수협중앙회,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1만9837건으로 집계됐다. 사기 이용 계좌로 신고돼 지급정지된 계좌는 총 7만129건에 달한다.금융권별로는 농협중앙회가 5만552건으로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