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장용준 기자 | 석유화학산업은 플라스틱, 섬유, 고무, 페인트, 접착제, 화장품, 비료 등의 원료를 제공하는 주요산업이다. 이 가운데 여천NCC는 ‘산업의 쌀’이라고 비유되는 에틸렌을 만드는 주요기업으로 업계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곳이다. 그런데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각각 절반의 지분을 보유한 합작사로 오랫동안 호황을 누려온 이 기업이 최근 채무불이행 위기를 겪는 과정에서 양사의 행보가 극명하게 갈리면서 국내 석화산업의 위기를 체감하게 만들고 있다.여천NCC의 주요 생산제품은 일상생활 외에도 자동차, 건설,
한국금융경제신문=장용준 기자 | 올들어 재건축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압구정2구역 시공사를 가리는 수주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수주전의 성패를 가늠할 가장 중요한 변수 중 하나로 꼽히는 건 시공사의 ‘사업비 조달 조건’이다.금융기관들이 어떤 조건을 제시하는가, 그 자체가 시공사의 재무역량과 신뢰 수준을 증명하는 가장 정확한 신호이기에 조합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압구정2구역 수주전에 일찌감치 참전 의사를 밝혀왔던 현대건설은 최근 주거래은행인 A은행과 압구정2구역 사업비 조달 업무협약
한국금융경제신문=장용준 기자 | SK텔레콤(SKT)의 유심 해킹 사고는 사회 전반에 공포와 불신이 얼마나 빠르고 깊게 자리 잡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해킹 사고가 일어난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가입자 2300만명을 보유한 국내 이동통신 1위 기업의 보안이 뚫린 사고인 만큼 가입자뿐만 아니라 사회 전역에 끼치는 파장이 크고 그 피해범위도 어디까지일지 예측하지 못하기 때문이다.본지도 처음 이 사태를 보도할 때 SKT의 초동대처 부실과 관련한 따끔한 지적을 하기도 했고, 가입자 보호를 위한 후
한국금융경제신문=headlaner 기자 |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지난해 우리 사회는 정치적으로 뜻하지 않은 풍파를 겪으며 대내외 경제까지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아울러 세밑에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는 전국민에게 슬픔을 안겨줬습니다.하지만 이 같은 국가적 위기에서도 우리 한국금융경제신문은 언론의 역할에 충실하며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뒤돌아 보면 언론사의 비전을 품고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힘 있는 도전을 통해 모든 구성원이 단순한 뉴스콘텐츠 생산에 머무르지 않고 차별화
한국금융경제신문=장용준 기자 | 하룻밤 새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현실화됐다. 지난 밤 윤석열 대통령(이 호칭조차 마지막으로 붙이게 할)이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당장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풍전등화 운명에 처해있다”며 “북한 공산세력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선언했을 때 대한민국 국민들은 자유민주주의가 역행하는 반민주, 반역사, 반자유의 폭거를 목
한국금융경제신문=장용준 기자 | 최근 국내 자본시장에서 뜨거운 화두는 한국 기업의 주가가 비슷한 수준의 외국 기업에 비해 낮게 형성되는 현상을 뜻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탈출이다. 2000년대부터 해결하지 못한 국내 자본시장의 아픈 손가락인 셈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추진을 공언하면서 정부도 해소 방안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최근 금융당국과 증권업계가 한자리에 모인 간담회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언급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과 운영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탈출을 위한 방안으로 제시되
한국금융경제신문=뉴스팀 |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2023년은 대내적으로 포털의 환경 변화 등 불확실한 방향성에 많은 언론사가 위기에 직면했고, 대외적으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많은 나라들이 정치 경제적으로 요동치는 한 해였습니다.우리가 맞이할 2024년은 4월 대한민국 총선과 11월 미국의 대선으로 정치계가 요동치고 건설사의 부도 위기, 가계 대출 위기 등 거시경제 전반적으로 위기가 도사리고 있습니다.무엇보다 언론사로서는 다음 포털에 이어 네이버의 선택으로 기
한국금융경제신문=장용준 기자 | 레고랜드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1년여가 흐른 지금까지도 건설을 넘어 금융까지 대한민국 경제를 전방위로 옥죄고 있다.건설사들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부동산 호황을 맞이하던 시절 무작정 사들인 부지는 이제 개발도 힘든 애물단지가 돼 버렸고, 증권사를 비롯한 금융업계는 건설사들의 치솟는 연체율과 부도 우려 때문에 전전긍긍하고 있다.이런 상황이다 보니 정부의 대책 마련을 바라고 있지만 이마저도 단순연명에 그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가 크다. 27일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부동산 PF 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