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은 5일 잠실 롯데월드에서 판교·용인·구미·김천·대전 등 전국 사업장에서 모인 임직원과 가족 1만여 명이 참가한 '2024 패밀리데이'를 개최했다. 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은 5일 잠실 롯데월드에서 판교·용인·구미·김천·대전 등 전국 사업장에서 모인 임직원과 가족 1만여 명이 참가한 '2024 패밀리데이'를 개최했다. 사진=LIG넥스원

한국금융경제신문=서효림 기자 | LIG넥스원의 새로운 ‘근태 관리’ 시스템을 두고 직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오는 15일부터 이석알림 시스템을 사내에 도입해 직원들의 근태관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직원의 PC 동작이 20분 이상 없는 경우 자리 비움으로 감지되고 별다른 사유가 없으면 초과 시간만큼 근로시간에서 제외된다. 업무 관련 일 때문에 자리를 비웠다면 회의·시험·사업장 이동·기타 중 사유를 입력해야 한다. 

이 같은 근태 모니터링 시스템을 두고 사내에서는 지나친 조치라는 반응이 잇따른다. 직원들은 근태 관리 시스템의 도입이 “지나치게 일방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또한 팀마다 제각기 성격과 업무 방식이 달라 새로운 근태 시스템 정착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 제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LIG넥스원은 최근 임직원과 가족들을 위해 서울 잠실 롯데월드를 통째로 빌려 ‘패밀리 데이’ 행사를 열어 화제가 됐다. 구본상 LIG 회장은 인사말에서 “LIG넥스원 임직원의 노고와 헌신에 보답하고 미래를 함께 기약하는 자리”라며 “땅, 바다, 하늘을 넘어 우주에서 꿈을 펼치는 지속가능한 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행사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발표된 근태 관리 시스템에 대한 반발에 LIG넥스원 관계자는 “연구원들의 근무형태가 다양해지면서 합리적인 근태 시스템을 도출하기 위해 검토·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소통 설명회를 열어 오해와 불만사항을 면밀히 파악하고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이 간편하게 사후에 사유를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 적용을 검토 중으로 이석 시 자동으로 근무시간에서 제외된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바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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