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양지훈 기자 | 휘발윳값이 3주 연속 하락했다.
31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662.1원으로 전주 대비 3원 하락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2.8원 내린 리터당 1532.7원이다.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 모두 이달 둘째 주부터 3주 연속으로 내렸다.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 최저가 지역은 대구(리터당 1632.7원)다. 전국 평균 대비 29.4원 낮은 수준이다. 반면, 서울의 판매 가격은 리터당 1726.2원으로 가장 높았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주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리스크 프리미엄 확대와 오는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등을 반영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국제유가의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제기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5일 Weekly 에너지 자료에서 “장기적으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발 공급과잉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생산량이 공급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수요에 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지정학 이슈에 따라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겨울철 유럽의 가스 재고량 보충이 시작돼 유가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