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정진아 기자 | HD현대미포가 연료 효율을 높인 신선형 설계를 통해 컨테이너선을 신규 수주했다.
HD현대 조선 부문 계열사 HD현대미포는 공시를 통해 오세아니아 선사로부터 총 2224억원 규모 컨테이너선 3척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3척의 컨테이너선 중 2척은 2800TEU급으로, 길이 186m·너비 35m·높이 17.4m 규모다. 두 선박의 계약금액은 1597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4조6300억원 대비 3.45%에 해당한다. 계약 종료일은 오는 2027년 10월 5일이다.
다른 1척의 컨테이너선은 1800TEU급으로, 길이 172m·너비 27.4m·높이 14.3m 규모다. 해당 선박의 계약금액은 627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대비 1.35%다. 계약 종료일은 오는 2027년 9월 30일이다.
두 선박 모두 3000TEU 이하 규모의 ‘피더 컨테이너선’으로, 대형 컨테이너선이 기항하지 못하는 지역 항만과 허브항을 연결한다. 별도의 대형 터미널 시설을 확충하지 않아도 활용 가능하고, 짧은 항로와 높은 회전율, 저렴한 연료비로 수익성이 높은 선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 계약 모두 계약금과 선급금이 포함돼 있으며, 공사 진척에 따라 대금이 진행된다. 선박은 HD현대미포 울산 조선소에서 건조된 후 오는 2027년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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