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라테 국가대표 선수단이 14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하는‘2025 세계가라테선수권대회 출전권 획득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인천공항에서 출국했다. 사진=대한체육회
우리나라 가라테 국가대표 선수단이 14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하는‘2025 세계가라테선수권대회 출전권 획득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인천공항에서 출국했다. 사진=대한체육회

한국금융경제신문=김영권 기자 | 대한가라테연맹(오상철 회장)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하는‘2025 세계가라테선수권대회 출전권 획득대회 (2025 World Karate Championships Qualification Tournament)’에 출전하기 위해 우리나라 가라테 국가대표 선수단이 14일 인천공항에서 출국했다고 16일 밝혔다.

세계가라테연맹(WKF)이 주최하고 프랑스가라테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105개국에서 549명의 각국 선수들이 출전하여 치열한 경쟁 속에서 최고 수준의 경기력과 가라테 기술의 정수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오는 11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개최되는‘2025 세계가라테선수권대회'에 참가 자격을 획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최고의 긴장감이 감도는 대회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올해 8월 새로운 국가대표 코치인 다루이 압델케비르(모로코) 구미테 코치, 파리드 하기기(이란) 가타 코치와 함께 가타 종목에선 최하은(여자 가타), 구미테 종목에선 박건호(남자 구미테 –60kg), 하태석(남자 구미테 –67kg), 안광민(남자 구미테 –75kg), 양경윤(남자 구미테 –84kg), 양예원(여자 구미테 –55kg), 안정은(여자 구미테 –61kg), 권혜원(여자 구미테 –68kg)으로 구성된 총 8명의 선수가 출전하여 세계가라테선수권 출전권 획득에 도전한다.

국가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안광민 선수는 지난해 군 전역 후 올해 국가대표로 선발되었고, 지난 4월 동아시아 가라테 선수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성장한 경기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유일여자고등학교 3학년인 차세대 유망주 권혜원 선수는 지난 9월 아시아청소년가라테선수권에서 –68kg급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하며 국제 무대에서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가라테 국가대표 선수단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 9월 18일부터 30일까지 진천선수촌에서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을 초청해 강도 높은 합동 훈련을 진행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유럽의 강호인 오스트리아에게 우리 선수들은 다양한 공격적인 스타일과 경기운영 방식을 익히고 직접 경험하며, 국제 무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에 대비하는 실전 적응력을 크게 높였다.

이번 대회는 2023년 헝가리에서 개최된 제26회 세계가라테선수권대회 이후 시스템이 개편되었다. 개인전과 단체전이 함께 개최했던 2023년까지의 방식과 달리, 단체전은 2024년 ‘Karate World Cup’으로, 새롭게 개최가 되었고 개인전은 다음달 11월 이집트에서 ‘Karate World Championships’ 이 개최될 예정이다. 따라서 세계선수권은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분리되어 2년 주기 대회로 변경되면서 권위의 무대로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2가지 방법이 있다. 이전 대회 우승자와 세계랭킹 8위까지의 선수들은 자동 출전이며, 이외 선수들은 대륙별 선수권대회에서 입상을 하거나, 이번 대회와 같이 출전권 획득대회에서 획득해야만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가타 국가대표 황태연 선수는 5월 아시아선수권에서 5위를 했지만, 세계랭킹 1위로 이미 출전권을 획득한 일본 선수가 1위를 하여 차순위까지 기회가 주어지면서 출전권을 획득한 상태이다.

대한가라테연맹 오상철 회장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 자신의 능력과 가능성을 증명하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대회인 만큼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쳐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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