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물산 사옥. 사진=연합뉴스

한국금융경제신문=정진아 기자 |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자사가 시공 중인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내 빌딩 신축 현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사고에 대해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30일 분당경찰서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9일 오전 7시 58분쯤 판교641 PSM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지하 6층에서 후진하던 굴착기에 한 60대 작업자가 치여 숨졌다.

해당 현장엔 터파기가 이뤄진 부지에 철골을 세우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었으며, 굴착기 작업자와 재해자는 서로 다른 하청업체 소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이날 오세철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하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오세철 대표는 “당사가 시공중인 경기도 성남시 판교 오피스빌딩 건설현장에서 작업중이던 근로자 한 분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근로자 안전이라는 본질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모든 관계자들에게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에 더해 사고 직후 관계당국 신고를 진행했고, 관련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사고 직후 해당 현장과 전국 모든 건설 현장 작업을 중지하고, 특별 안전교육 실시와 긴급 안전 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재발 방지 대책 마련도 약속했다. 오세철 대표는 “당사는 지금까지 ‘안전을 경영의 제1원칙’으로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해 왔음에도 사고를 근절하지 못한 부족함을 되돌아보고, 현장 근로자·협력회사와 함께 사고 발생의 근본 원인을 찾고 재발방지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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