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 참석한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 참석한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사진=연합뉴스

한국금융경제신문=허지현 기자 |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31일 공식 개막하면서 세계의 이목이 개최지 경주로 쏠리고 있다. 이번 APEC은 경북 경주가 아시아·태평양 협력의 ‘상징적 무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APEC 의장 자격으로 개막식장을 찾아 경주를 방문한 각국 정상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후 ‘더욱 연결되고 복원력 있는 세계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열리는 정상회의 제1세션에 참여해 각국의 무역 협력 및 상호 투자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최근 보호무역 흐름이 강해지는 내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이재명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등 주요 21개 회원국 정상들과 APEC 21개 회원국 경제단체 외에도 아랍에미리트(UAE) 칼리드 아부다비 왕세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참석해 더욱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은 제1세션이 끝난 뒤 APEC 기업자문위원회(ABAC) 위원들과 오찬을 하며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저녁 6시에는 라한호텔 대연회장에서 APEC 회원 경제 지도자, 기업인, 내외빈을 초청한 환영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환영 만찬에는 APEC 정상회의 공식 홍보대사인 지드래곤이 환영 만찬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APEC 기간에는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 글로벌 기업 대표 등도 대거 경주를 찾았다.

외신 기자단 역시 경주에 집결했으며, 러시아 RT방송·일본 TBS TV·중국 CCTV 등 20개국 취재진 1000여명이 보문단지 내 프레스센터를 중심으로 분주히 움직이며 생중계와 속보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APEC 정상회의 개막을 맞아 정상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와 정상회의 만찬장인 라한셀렉트 경주 컨벤션홀 등이 주요 시설이 몰려 있는 보문단지 일대는 긴장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 일대는 APEC 정상회의 주간이 시작된 지난 27일부터 각국 대표단과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외신 기자 등으로 연일 붐비는 상황이다.

힐튼·라한·더케이호텔 등은 경호 구역으로 묶였고, 각 호텔 간 이동에도 경찰의 사이드카가 배치돼 안전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문호를 중심으로 줄지어 늘어선 주요 숙박시설들은 정상급 인사와 각국 대표단, 경호 인력, 기자단이 투숙하며 경주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사실상 ‘국제회의 도시’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드론 탐지기, 폭발물 탐지견, 차단벽 차량 등 최고 수준의 경호 체계가 가동되며, 현장 곳곳에는 ‘갑호 비상령’ 수준의 긴장이 감돌았다. 경북경찰청은 행사 기간 보문관광단지를 비롯한 주요 회의장, 숙소, 이동 동선 등에 1만여명의 경비 인력을 투입했다.

드론 탐지기, 폭발물 탐지견, 차단벽 차량 등 최고 수준의 경호 체계가 가동되며, 현장 곳곳에는 ‘갑호 비상령’ 수준의 긴장이 감돌았다.

경찰 관계자는 “각국 정상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단 한 건의 돌발 상황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국제행사에 걸맞은 질서와 시민 협조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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