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F’ 3관왕으로 창작 뮤지컬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뮤지컬 ‘시지프스’가 다채로운 개성의 포토를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쇼온컴퍼니
‘DIMF’ 3관왕으로 창작 뮤지컬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뮤지컬 ‘시지프스’가 다채로운 개성의 포토를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쇼온컴퍼니

한국금융경제신문=김영권 기자 | 뮤지컬 ‘시지프스’가 다채로운 개성의 포토를 공개했다. 제작사 오차드뮤지컬컴퍼니가 뮤지컬 ‘시지프스’의 두 번째 시즌의 캐스팅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각 인물의 개성을 담아낸 1차 프로필 사진과 2차 캐릭터 포스터를 잇따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각 컨셉 포토는 무대에 오를 배우들의 카리스마와 더불어 작품의 분위기를 미리 만나볼 수 있어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1차 공개된 프로필 사진은 붉은 커튼과 조명을 배경으로, 무대 백스테이지 분장실을 연상시키는 컨셉으로 촬영되어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극중극’ 구조로 전개되는 뮤지컬 ‘시지프스’의 서사를 반영하듯, 사진 속 각 배역들은 자신감 넘치는 포즈와 표정으로 작품 속 배우이자 현실의 배우로서의 이중적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조명 아래 빛나는 배우들의 모습은 본 무대 속 황폐해진 세상 속에서 길을 잃은 배우들의 이미지와 대조되어 이들이 본 공연에서 전할 서사에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이어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신(神)을 상징하는 조각상 틈에서 강렬한 시선으로 포즈를 취한 배우들의 모습을 담았다. 각 배우들은 신의 형상 위에 손을 얹거나, 신의 눈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등 과감한 포즈를 취해 운명에 맞서는 인간의 저항적 모습을 표현했다. 이는 끊임없는 형벌과 같은 삶을 살아가야 하는 운명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내일을 향해 나아가려는 의지를 암시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긴장감과 몰입감을 느끼게 한다.

이처럼 두 가지 컨셉으로 공개된 프로필 사진과 캐릭터 포스터는 뮤지컬 ‘시지프스’의 세계관과 인물의 내면을 서로 다른 개성으로 담아내 작품이 지닌 철학적 메시지와 서사를 더욱 깊이 있게 드러냈다. 다가올 연말, 이들이 그려낼 다채로운 무대에 귀추가 주목된다.

뮤지컬 ‘시지프스’는 알베르 카뮈의 소설 ‘이방인’의 뫼르소와 그리스 신화 속 ‘시지프 신화'를 뮤지컬적으로 엮어낸 독창적인 작품이다. 작품은 희망이 사라진 폐허의 세상 속, 네 명의 배우들의 이야기를 통해 반복되는 삶의 고난에도 불구하고 이 순간을 뜨겁게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깊이 있게 그려내 관객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뮤지컬 ‘시지프스’는 허강녕 프로듀서를 필두로 추정화 작·연출과 허수현 작곡가 콤비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아 ‘제1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여우조연상, 아성크리에이터상, 창작뮤지컬상을 모두 수상하며 3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2024년 초연 당시 탄탄한 스토리와 드라마틱한 음악, 배우들의 몰입도 깊은 열연이 더해져 언론과 평단의 큰 호평을 받았다.

한편, 뮤지컬 ‘시지프스’는 오는 12월 16일 서울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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