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도시은 기자 |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첫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지정된다. 키움증권은 5번째 발행어음 증권사가 될 전망이다.
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전일 정례회의에서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지난 7월 접수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오는 19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안건이 최종 확정되면 양사는 IMA 사업을 영위하게 된다.
IMA는 8조원 이상 종투사에 원금 지급 의무를 지는 대신 고객의 예탁금 등을 기업금융 관련 자산(70% 이상)에 투자해 수익을 나눌 수 있게 하는 제도다. IMA 사업 인가를 받은 종투사는 발행어음과 IMA를 합쳐 자기자본 대비 최대 3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달 내 첫 번째 지정 사례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심사가 완료되는 대로 바로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같은 날 금융위 증선위는 키움증권의 발행어음 인가 안건도 의결했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 어음이다. 자기자본의 2배까지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현재 발행어음 사업자는 미래에셋·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 등 4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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