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옥준석 기자 | 삼성생명이 올해 3분기 누적 2조1171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대비 3.7% 증가한 수치다.
13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이 같은 실적은 부진한 보험 손익을 투자 손익으로 방어한 덕이다.
올해 3분기 누적 보험 손익은 1조9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감소했다. 보험서비스마진(CSM) 순증에 따른 상각익 증가에도, CSM 손실 및 보험금 예실차가 확대된 탓이다. 같은 기간 투자 손익은 1조7129억원을 기록했다. 배당금 수익·부동산 처분손익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건강 신계약 CSM은 1조75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했으며, 기말 CSM은 올해 초 대비 8.9% 증가한 14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건강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수익성 중심 판매를 확대하고, 양질의 신계약 CSM·연령별 손해율 등 가정 변경 영향 덕이라는 풀이다.
지급여력비율(K-ICS 비율)은 193%로 올해 상반기 말 대비 6%p 상승했다.
김용권 삼성생명 IR팀장은 “건강상품 중심 신계약 CSM 성과와 철저한 효율 관리를 통한 보유 시 순증 운용 수익률 제고·연결자회사 손익 기반 확대 등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경상이익 성장을 바탕으로 중기 주주환원율 목표에 부합하는 적정 수준의 주주환원을 실시해 시장에서 회사가치를 더 인정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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