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허지현 기자 | 신세계그룹이 올해 창립 62주년을 맞이했다. 신세계그룹은 계열분리 이후 다방면에서 기업 운영을 지속해오고 있으며, 그 안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新 미래 최고가 되어 기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신세계그룹은 1930년 개점한 국내 최초 백화점 미스코시 경성점을 시초로 하고 있다. 해방과 한국전쟁 이후 1955년 동화백화점으로 재오픈 됐다가 1963년 삼성그룹에서 인수를 진행하며‘신세계백화점’으로 출범했다. 이후에는 1991년 삼성그룹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했고, 1997년에 삼성그룹으로부터 완전히 분리하는데 성공했다.
신세계그룹이 1997년 삼성그룹으로부터 분리를 성공하게 됐을 당시 계열사는 백화점 4곳(본관·영등포점·미아점·천호점), 조선호텔, 이마트 7곳뿐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그룹 전체 53개 계열사를 가진 국내 대표 유통기업으로 우뚝 올라 섰다.
2001년에는 상호를 ‘신세계백화점’에서 ‘신세계’로 변경했으며, 2011년 신세계와 이마트 법인을 각각 분할했다. 이 분할은 자회사 분할이 아닌 대주주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정유경 신세계 회장으로 완전한 별개의 기업으로 인적분할된 것이다. 때문에 신세계그룹 내 별도 지주사는 없지만, 신세계와 이마트가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전체 사업부문은 유통·패션·식음료·호텔관광·건설·IT·신규 사업으로 크게 나뉘며, 2000년대 들어서 사업 규모를 엄청나게 확장했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과 정유경 회장의 확고한 운영 방식이 양대 축을 이뤄 서로 다른 경영을 선보이며 기업을 영위해 나가고 있다.
정용진 회장은 ‘안정’과 ‘변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용진 회장의 대표적인 변화 추구로는 새로운 세대교체를 알리며, 국·내외로 커지고 있는 이커머스 시장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과 젊은 피를 영입해 발빠른 니즈 파악으로 신세계가 업계에서 도태되지 않고 더욱 빠르게 치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꼽을 수 있다.
오프라인 및 온라인에서 다양한 마케팅과 효율성을 중점으로 여러 가지 정책을 진행하는 것 또한 하나의 이유로 볼 수 있다.
정유경 회장은 적극적으로 ‘성과’ 위한 ‘쇄신’에 나서며 ‘신상필벌’ 원칙을 강조해 조직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책임과 보상 원칙을 확립하며 ‘일 잘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뜻과 확실한 성과를 내보이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표명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정유경 회장의 이러한 기조는 어려운 경기와 소비 위축 등 복합적인 요인을 해결하기 위한 신세계의 상황 대처로 유추할 수 있다. 유통업계에 어려움이 찾아오고, 전반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조직문화를 재구축해 체질 개선에 나서 이익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지금까지의 역사를 기반으로 정용진 회장의 ‘변화‘ 중심 경영에 집중해 온라인 사업에서 이익을 실현하고, 정유경 회장의 ’성과‘ 위한 경영으로 쇄신을 보여주며 강력한 리더십을 키우고, 영향력·경쟁력 극대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