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김성훈 기자 | 스마일게이트가 ‘지스타(G-STAR) 2025’가 열린 부산 벡스코(BEXCO) 컨퍼런스홀에서 제4회 ‘플레이 펀 앤 굿’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정덕현 문화평론가와 한재영 로드나인 이사, 임바다 바다게임즈 대표, 옥성아 비타콘 대표, 도티(나희선) 샌드박스 네트워크 대표가 연사로 참여했다.
14일 팬(Fan)과 컨트리뷰션(Contribution)의 합성어인 ‘팬트리뷰션’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 첫 연사로 나선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지금의 팬덤은 단순한 팬으로서 콘텐츠를 즐기는 차원을 넘어 세상을 바꿔나가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팬덤하면 과거에 막 쫓아다니면서 열광하는 ‘오빠 부대’같은 팬클럽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공동 프로듀서에 가깝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BTS가 데뷔 초창기 발매한 앨범의 가사 내용과 현재 내고 있는 앨범들의 가사 내용이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데 그 이유가 유튜브 등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면서 만들어진 내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팬덤들은 스타와 함께 성장한다며 이들이 자신들의 스타와 함께 하나의 가치를 추구하는 공동체의 성격을 가지고 움직이며 세상을 바꿔나가는 캠페인이 이뤄진다는 뜻이다.
옥성아 비타콘 대표는 비타콘에서 진행 중인 ‘러브 온 탑’이라는 기부 콘텐츠에 대해 소개했다. 러브 온 탑은 스타들이 컵 쌓긴 챌린지 혹은 컵 쓰러뜨리기 챌린지를 진행하고 해당 챌린지를 본 스타의 팬들이 자발적으로 공유하고 확산하면서 그 기여 챌린지에 함께 참여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옥성아 대표는 “러브 온 탑은 스타가 컵을 쌓는 만큼 혹은 컵을 쓰러뜨리는 만큼 기부가 되는 신개념 기부 콘텐츠다”라며 “러브 온 탑은 사실은 공감하고 공유하고 참여하는 흐름으로써 게임 구조와 동일하다”고 전했다.
보상과 확산과 몰입과 성취의 흐름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단순히 스타와 함께 좋은 일을 하는 기부 콘텐츠를 넘어 재미와 의미가 공존하는 팬트리뷰션 모델이라고 설명이다.
권연주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이사는 “오늘 이 포럼은 이 포럼을 통해 우리의 희망의 가치를 같이 만드는 분들, 유저들과 게임 IP 게임사, 또 이번에 팬들이나 게임 커뮤니티까지 확장해서 우리가 하고 있는 일들을 모아보는 자리다”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는 어린이·청소년들의 창의·창작을 지원하는 퓨처랩과 비즈니스 창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오렌지 플랫폼, 창의·창작과 창업의 여정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하는 희망스튜디오까지 세 개 재단을 운영 중이다.
권연주 이사는 “기부나 봉사는 시간과 자원 등 뭔가를 다 주는 행위지만 결국 더 많은 보람과 힐링, 자긍심과 이렇게 재미까지 얻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희망스튜디오가 하고 있는 사회공헌 행보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