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해 인도한 1만3000TEU급 컨테이너 운반선. 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해 인도한 1만3000TEU급 컨테이너 운반선. 사진=HD현대중공업

한국금융경제신문=정진아 기자 | HD현대가 약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HMM과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금액은 2조1383억원 규모다.

핵심 계열사 HD현대중공업은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5346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14조4865억원 대비 3.69%에 해당한다.

자회사 HD현대삼호는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1조6037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7조31억원 대비 22.90%에 해당한다.

이번에 HD현대가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 규모로, 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과 약 50% 확대된 대형 연료탱크가 탑재된다. 건조된 선박은 2029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는 이번 수주를 통해 2007년 79만3473TEU 규모 수주 이후 가장 많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거뒀다. 올해는 총 69척, 72만TEU 규모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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