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기로연 재현 행사에서 전통 예복을 갖춰 입은 이상근고성군수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성군
2025년 기로연 재현 행사에서 전통 예복을 갖춰 입은 이상근고성군수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성군

한국금융경제신문=정겨울 기자 | 경남 고성향교는 25일 고성읍에서 지역 유림과 읍·면 지역의 70세 어르신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기로연 재현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로연은 조선 시대 임금이 70세 이상 문신들을 기로소에 모셔 위로하고 예우했던 잔치에서 유래한 것으로, 오늘날에는 경로효친 사상을 계승하고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행사는 기존의 기로연 재현에 더해 향음주례를 함께 진행해 전통적인 색채를 한층 강화했다.

향음주례는 유교 전통에 따라 매년 향촌의 선비와 유생들이 모여 학덕이 높은 이를 주빈으로 초청해 술과 음식을 나누는 의식으로, 어르신 공경의 의미를 담은 절차가 이어졌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지금의 고성은 어르신들의 삶과 헌신, 지혜 위에 세워진 곳”이라며 “귀한 전통을 지켜주고 있는 고성향교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군에서도 어르신들이 존중받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참석한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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