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서초 사옥 전경. 사진=허지현 기자
삼성 서초 사옥 전경. 사진=허지현 기자

한국금융경제신문=허지현 기자 | 삼성전자가 산업 패러다임의 급속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AI, 로봇,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미래 기술을 이끌 리더들을 승진시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부사장 51명, 상무 9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총 161명을 승진 발령하는 내용의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로 진행됐다. 이는 지난해 부사장 35명, 상무 92명, 마스터 10명 등 총 137명이 승진한 것과 비교하면 24명이나 커진 규모다. 승진자 평균 연령은 47.7세로 지난해 47.6세와 비슷했다.

삼성전자는 두각을 나타내는 젊은 인재들을 과감히 발탁, 세대교체를 가속화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돌파할 차세대 경영진 후보군 육성을 지속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미래 사업 전략을 신속하게 실행하기 위해 AI·로봇·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성과 창출을 주도하고 역량이 입증된 인재를 등용했다. 이는 미래 기술리더십 확보를 통한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또한 주요 사업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성과가 크고 향후 핵심적 역할이 기대되는 리더들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사업 성장을 주도해 나갈 미래 리더십을 강화했다.

이번 인사는 연공과 서열에 상관없이 경영성과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30대 상무·40대 부사장을 과감하게 발탁했으며, 미래 경영진 후보군을 확대·강화할 의지를 표명했다.

삼성전자 정기 임원 인사 규모는 2021년 214명을 기록한 이후 2022년 198명, 2023년 187명, 2024년 143명, 2025년 137명으로 꾸준히 감소했으나 5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부문별로는 DX(디바이스경험)에서 92명, DS(디바이스설루션)에서 69명이 승진했다.

DX부문에서는 Data 기반 신기술·Biz모델 개발 성과를 창출한 Data지능화 전문가로 개인화 Data플랫폼의 Galaxy 적용, AI서비스를 위한 GPU 최적화를 리드해온 Samsung Research Data Intelligence팀장 이윤수 부사장(50)이 승진했다.

또 다년간 LLM 기반의 생성형 AI 핵심기술 개발을 리딩해 온 전문가로 딥러닝 모델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LLM 기반 대화형 플랫폼 개발을 주도한 MX사업부 Language AI Core기술개발그룹장 이성진 부사장(46)이 승진했다.

DS부문에서는 DRAM 평가·분석 전문가로서 DRAM 동작 최적화 및 주요 불량 스크리닝을 통해 HBM3E/4, 고용량 DDR5, 저전력 LPDDR5x 등 주요 DRAM 제품 완성도를 확보해온 메모리사업부 DRAM PE팀장 홍희일 부사장(55)이 승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주요 사업 분야에서 경영성과를 창출한 인재들을 승진시키며 성과주의 인사 원칙을 견지해나갈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성별이나 국적을 불문하고 성과를 창출하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재 발탁을 지속해 다양성과 포용성에 기반한 글로벌 인적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며 “26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고,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자(DX) 승진자 명단]

◆부사장 승진

▲강민석 ▲강상용 ▲구자천 ▲권정현 ▲김문수 ▲노성원

▲서치영 ▲설지윤 ▲설 훈 ▲송인강 ▲유종민 ▲유한종

▲이민철 ▲이성진 ▲이윤수 ▲이종규 ▲이종포 ▲정원석

▲정인희 ▲정효명 ▲조철호 ▲최청호 ▲최항석 ▲한의택

▲황근철 ▲황용호

 

◆상무 승진

▲강성석 ▲경세진 ▲권석남 ▲권영헌 ▲김경석 ▲김경아

▲김경진 ▲김대현 ▲문성수 ▲문원민 ▲민경일 ▲박성열

▲박준성 ▲백승엽 ▲서무현 ▲성훈제 ▲안재상 ▲우성훈

▲우수영 ▲유금현 ▲유호인 ▲이광우 ▲이근석 ▲이동환

▲이지현 ▲이창훈 ▲임경춘 ▲전윤광 ▲정재훈 ▲조윤상

▲최동준 ▲홍석구 ▲황현익

 

◆펠로우(Fellow) 선임

▲이재덕

 

◆마스터(Master) 선임

▲강명길 ▲김재춘 ▲김준수 ▲남인철 ▲노숙영 ▲손영환

▲오길근 ▲원복연 ▲유준희 ▲전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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